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올해 메디게이트뉴스 의사 독자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 제약·바이오분야 기사는 '지출보고서 공개제도 시행에 따른 의사 실명공개 반대' 관련 기사다. 다음으로 비대면진료, 비만치료제, 제약업계 소송 등과 관련된 기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26일 오전 9시 기준 의사들이 많이 본 제약·바이오 기사를 집계한 결과 1위는 5월 27일자
"의사 실명공개 반대…합법적 경제적이익도 '불법 리베이트' 인식 가능" 기사였다. 이는 의사포털 메디게이트 의사회원으로 로그인한 상태에서 기사를 클릭한 수치만 따로 집계한 결과다.
내년 1월 1일 지출보고서 공개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제약업계와 의료계, 법조계 등은 환자 불신과 명예훼손 등의 문제를 낳을 수 있는 '의사 실명 공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업계는 의사 실명 공개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영업 위축 등에 대한 문제 발생을 우려하면서, 불법적인 음성 리베이트가 확장되는 풍선효과 발생 가능성을 지적했다.
의료계는 합법적인 일이라도 경제적 이익 내역이 공개되면 환자들의 왜곡된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학술활동 위축과 제약업계의 영업기밀 유출 등을 우려했다.
많이 본 뉴스 2위는 5월 14일자
초강수 두는 약사회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즉각 중단...강행시 법적대응" 기사였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 경보 하향에 따라 한시적 비대면진료 역시 불법으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6월부터 비대면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전환해 지속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저지를 위한 전국 시도지부장 및 분회장 결의대회'를 열고 즉각 반발했다.
이날 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정부에 현 보건의료체계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방안으로 비대면진료를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국민과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고민하는 절차를 통해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3위는 1월 11일자
유한양행 연구자 의사 상대 1000억원대 소송 휘말려…자기자본 대비 5.2% 규모 기사다.
당시 유한양행은 공시를 통해 원고 설현욱 신경과 원장(서울성의학클리닉)이 최근 손배소(사건번호 2019가합591155) 청구 취지를 변경, 유한양행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에 관한 위반, 불법 행위 등을 주장하면서 1000억원대 배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07년 유한양행이 성전문의 설현욱 박사와 조루증치료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 발단이다. 이후 2009년 유한양행과 설현욱 박사는 공동으로 '조루증 치료를 위한 경구용 의약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고, 2013년 특허등록에 성공했다.
양측은 특허를 기반으로 조루증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했으나, 2019년 유한양행 측이 이를 해지했다. 하지만 2023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원고패 판결을 내리면서 유한양행을 상대로 한 1000억원대 소송은 일단락됐다.
많이 본 뉴스 4위는 7월 14일
의사들은 어떤 약을 처방할까?…"최근 오리지널 선호도↓·현장 목소리 반영 필수" 기사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고려의대 해부학교실 김현수 교수·원주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박연철 교수는 '의사들이 말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처방하는가?'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의사들이 처방을 할 때 1순위로 고려하는 것은 근거기반의 효능과 안전성, 경제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자마다 원하는 제형이나 증상, 통증 등이 다르고 같은 약이어도 약효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나 환자별로 조금씩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사와 환자의 언멧니즈(미충족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수년에 걸친 임상시험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사장될 수 있기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수시로 의사,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많이 본 뉴스 5위는 7월 29일
릴리 마운자로, 비만 3상서 체중 26% 줄여…최고 수준의 감량 효과 달성 기사였다.
릴리는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제2형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SURMOUNT-3 및 SURMOUNT-4 결과 위약과 비교해 1차 및 주요 2차 목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릴리의 발표에 따르면 적극적인 생활 습관 중재 후 터제파타이드 치료 또는 터제파타이드 지속 치료는 체중을 평균 26.6% 감소시켰다. 당뇨병치료제로 개발된 릴리의 마운자로가 비만치료제로 각광받은 것이다.
6위는 10월 12일자
한의원에 공급된 전문약 3년간 48만개...삭센다도 677개 공급 기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의원에 공급된 삭센다가 3년간 67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간 한의원에 공급된 전문의약품은 부신피질호르몬제, 국소마취 등 48만4687개에 달했다.
치과의원의 전문의약품 처방도 상당했다. 치과의원은 삭센다를 2020년 7640개, 2021년 5881개, 2022년 5276개 공급했다. 단 해당 의약품은 비급여라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했으며, 공급량만 알 수 있었다.
7위는 8월 16일자
노보 '위고비' vs 릴리 '마운자로' 주1회 GLP-1 비만약 승자 누가 될까 기사다.
높은 체중 감량 효과로 화제를 모은 비만 치료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와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업데이트된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위고비는 STEP 임상서 기저치 대비 평균 14.9%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마운자로는 SURMOUNT-1서 기저치 대비 약 20% 체중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위는 8월 8일자
NASH 환자 증가하는데 치료제는 無…다국적사도 임상 철회하는 이유는? 기사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개발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까지 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글로벌 빅파마가 NASH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려고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물질인 레스메티롬 역시 미흡한 효능으로 시장성과 임상적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삼진제약, HK이노엔, LG화학 등 국내사는 NASH 시장 돌파를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위는 7월 3일자
SGLT-2 포시가, 전체 박출률 범위의 만성 심부전 환자 위한 치료 옵션 등극 기사였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을 포함 전체 박출률 범위의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것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포시가가 DELIVER 임상을 통해 좌심실 수축기능 경도 감소 및 보존 심부전 환자를 포함해 전체 박출률 범위의 만성 심부전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점이 강조됐다.
10위는 5월 30일자
약사회 "문제 많은 비대면진료 평가도 없이 시범사업 유지 황당하고 안타까워" 지적 기사였다.
대한약사회는 그간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현행 비대면 진료방식에 대한 충분한 평가없이 시범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이를 연장·유지하는 것에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약사회는 발표된 시범사업 계획에 사업 종료일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시범사업 종료일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예외적인 대리수령, 재택수령 시 약사와 수령자의 상호 신원확인 절차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것과 비대면 전달과정 중 책임한계가 여전히 모호한 점도 지적했다.
이에 비대면 방식을 통해 정상적인 약료행위가 수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
카이스트 과기의전원 설립으로 바이오 특화 의사공학자 양성한다 ▲
의사들이 꼽은 디지털마케팅 잘하는 제약회사...외국계 '화이자' 'GSK' 국내 '한미' '대웅' ▲
한독 "내부 의사·약사 DB 해킹으로 개인정보유출 발생" ▲
'치매예방약' 둔갑 콜린알포세레이트 올해 처방 5000억 건보재정 누수 주범 등이 의사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023년 메디게이트뉴스 의사들이 많이 본 제약바이오 기사 Top50
1
"의사 실명공개 반대…합법적 경제적이익도 '불법 리베이트' 인식 가능"
2023-05-27
2
초강수 두는 약사회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즉각 중단...강행시 법적대응"
2023-05-14
3
유한양행 연구자 의사 상대 1000억원대 소송 휘말려…자기자본 대비 5.2% 규모
2023-01-11
4
의사들은 어떤 약을 처방할까?…"최근 오리지널 선호도↓·현장 목소리 반영 필수"
2023-07-14
5
릴리 마운자로 비만 3상서 체중 26% 줄여…최고 수준의 감량 효과 달성
2023-07-29
6
한의원에 공급된 전문약 3년간 48만개...삭센다도 677개 공급
2023-10-12
7
노보 '위고비' vs 릴리 '마운자로' 주1회 GLP-1 비만약 승자 누가 될까
2023-08-16
8
NASH 환자 증가하는데 치료제는 無…다국적사도 임상 철회하는 이유는?
2023-08-08
9
SGLT-2 포시가 전체 박출률 범위의 만성 심부전 환자 위한 치료 옵션 등극
2023-07-03
10
약사회 "문제 많은 비대면진료 평가도 없이 시범사업 유지 황당하고 안타까워" 지적
2023-05-30
11
카이스트 과기의전원 설립으로 바이오 특화 의사공학자 양성한다
2023-09-12
12
의사들이 꼽은 디지털마케팅 잘하는 제약회사...외국계 '화이자' 'GSK' 국내 '한미' '대웅'
2023-10-12
13
한독 "내부 의사·약사 DB 해킹으로 개인정보유출 발생"
2023-06-1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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