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후보 "대통령 추진 모든 정책 잠정 중단해야"…주수호 후보 "의대증원 제로베이스로 사태 해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김택우 후보가 27.66%(8103표) 득표율로 1등을 차지해 결선 투표행에 올랐다.
김 후보와 함께 결선에 오를 2등은 기호 3번 주수호 후보다. 주 후보는 26.17%(7666표) 득표율을 보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437표였다.
김택우 후보는 1차 선거 결과 공표 직후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바로 회무에 임해야 하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회무에 바로 임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완료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후보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테스크포스(TF) 2차 방안에 대해선 정부가 잠정 중단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지금은 대통령이 없는 상태다. 대통령이 추진했던 모든 정책은 잠정 중단하는 것이 맞다"며 "그외 공약했던 의료 정상화, 교육 정상화, 의협의 정상화를 위해 당선 이후 의협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수호 후보는 "의료계를 하나로 뭉치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은 3월 달에 새로 시작하는 신학기 문제"라며 "2024학번이 학교를 나와 있는 상태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신입생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주 후보는 "2026학년도 모집을 중지하고 (기존 의대생들은) 2025년과 2026년도 2회에 걸쳐 의대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을 받도록 하는 것이 맞다. 2025년도에 늘어난 1500명은 2027년도부터 2028년, 2029년에 걸쳐 3년에 500명씩 줄이거나 5년간 300명씩 줄여 제로베이스로 맞추는 것이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1차 선거 총 투표율은 56.45%로 유권자 5만1895명 중 2만9295명이 참여했다.
결선에 오른 2인의 후보 이외 최안나 후보는 5543표(18.92%), 이동욱 후보는 4595표(15.69%), 강희경 후보는 3388표(11.57%)를 얻었다. 세 후보가 얻은 합산표 1만3526표의 향방이 43대 의협회장을 결정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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