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폐과 시계 빨라진다
교육부가 조만간 서남대 폐교를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서남의대 재학생 편입, 의대 입학정원 처리 방안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일 “오늘은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불수용하겠다는 내용만 발표했지만 이는 다음 단계에서 서남대에 대해 강력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교육부는 이날 “서남대 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에 대해 불수용 통보했다"면서 ”두 대학은 서남대에 대한 재정기여도 없이 의대 유치에만 주된 관심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서남대 교육의 질 개선 가능성이 없어 불수용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두 대학이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계획서를 수용하지 않은 게 서남대 폐교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서남대 폐교를 위한 행정 절차를 검토한 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2017.08.03
'14일 휴가'에 전공의 4년차 분노
서울의 모 대학병원이 전문의 자격시험을 앞둔 전공의 4년차들에게 최대 14일까지만 시험 준비를 위해 진료에서 제외하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정하자 전공의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만약 해당 수련병원이 이를 강행하면 초과근무수당 집단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제보에 따르면 서울의 K대학병원은 각 진료과 과장들에게 '전문의 시험 대비 레지던트 4년차(가정의학과 3년차) 특별휴가 시행' 지침을 내렸다. K대학병원은 "올해부터 전공의특별법 시행으로 인해 전문의 시험 준비로 출근을 하지 않는 일이 생기는 것을 철저히 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환기시켰다.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4년차들이 다음해 1월 초 시행하는 전문의 자격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행적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기 2~3달 전부터 근무에서 제외시켜 왔다. 일부 수련병원은 전공의 4년차에게 4개월, 많게는 6개월까지 특별 휴가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공의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저년차 전공의들의 근무시간을 주 2017.08.03
의대만 손에 넣겠다는 욕심
교육부는 삼육대와 서울시립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계획서를 모두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교비 333억원을 횡령한 서남대 이홍하 설립자나 인수 의사를 피력한 두 대학 모두 대학 서남대 정상화 의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2일 "서남대 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에 대해 불수용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육부는 "두 대학은 서남대에 대한 재정기여도 없이 의대 유치에만 주된 관심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서남대 교육의 질 개선 가능성이 없어 불수용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두 대학이 제출한 정상화계획서도 공개했다. 교육부의 요구는 두가지다. 하나는 서남대 이홍하 설립자가 횡령한 교비 333억원의 변제, 다른 하나는 서남대 전체의 정상화 계획서 제출이었다. 이에 대해 서남학원 종전 이사 측(이홍하 설립자)과 병합해 계획서를 제출한 삼육학원은 한려대(설립자 이홍하) 매각대금과 이홍하 측의 재산을 출연해 333억원을 변제하겠다는 2017.08.02
소아 심정지 발생하면 누가 심폐소생술 할까?
병원이 아닌 곳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소아에게 누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할까에 대한 흥미로운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일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곽영호 교수 연구팀은 'Resuscitation' 최신호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병원 밖의 생활공간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 구급대원들이나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에 초기 발견자의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가 환자의 생존율과 신경학적 기능을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한국의 병원밖 심정지 등록체계에 수집된 19세 미만 소아 심정지환자들의 자료 중 1477명을 대상으로 초기 심정지 환자의 반응자에 대한 관련 요인들을 분석했다. 곽영호 교수팀의 분석 결과 국내 소아의 병원밖 심정지 발생시 초기 발견자의 49.1%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발견자와 심정지 환아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환아를 모르는 사람인 경우 29.2%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반면 환 2017.08.02
서남의대 폐교 가닥
교육부가 서남대를 폐교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서남의대 정원(49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서남대 인수 계획서를 반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들 두 대학은 지난 4월 서남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교육부에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두 대학에 계획서 보완을 요구했지만 서남대 전체를 정상화하기에는 미흡해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선 교육부는 서남대 설립자인 이홍하 씨가 교비 횡령한 330억원의 변제를 두 대학에 요구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육부는 서남대 전체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는 서남의대 인수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서남대는 재학생 충원율이 30%도 안될 정도로 부실하기 때문에 어느 대학이 인수해도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2017.08.02
3기 상급종합병원 51개 병원 도전장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제3기 상급종합병원에 총 51개 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 마감 결과 기존 43개 상급종합병원 외에 8개 종합병원이 신규 신청했다. 진료권역별 신청 병원은 서울권이 16개, 경기 서북부권이 5개, 경기 남부권이 5개, 강원권이 1개, 충북권이 1개, 충남권이 4개, 전북권이 2개, 전남권이 3개, 경북권이 5개, 경남권이 9개다. 이 중 이번에 신규로 신청한 의료기관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톨릭대 성빈세트병원, 을지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신청 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9월 중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12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관을 최종 발표한다. 상급종합병원은 ▲필수진료과목(9개)을 포함한 20개 이상 전문과목을 갖추고 진료과목마다 전속전문의 1인 이상 배치 ▲성인과 소아 및 신생아 중환 2017.08.01
한국 의사가 전세계 판막수술 교육한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신속거치판막수술 프록터(proctor, 수술법을 전파, 관리, 감독하는 국제적 전문가)에 선정됐다. 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판막을 제조하는 다국적기업 중 하나인 에드워드사(Edwards Lifescience)는 최근 김경환 교수를 프록터로 선정했다. 김경환 교수는 지난해 수술이 위험하거나 어려운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신속거치판막수술을 시행한 바 있으며, 올해 7월까지 42명의 대동맥판막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성인에서 가장 많은 판막질환이고, 급사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병이다. 완치법은 수술이다. 최근 개발된 신속거치판막(RD판막)은 수술시간을 크게 줄이고, 고위험 환자에게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RD판막은 전 세계적으로 내구성이 증명된 조직판막에 신속거치장치를 부착한 신재료이며, 조기에 판막이 망가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봉합 조직판막의 일종이다. 김경환 교수는 "국내는 물 2017.08.01
"정신과 일당정액수가 폐지"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정한용)는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100대 국정과제에 정신건강 분야를 포함시켰다며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정신과 의료급여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는 일당정액수가, 정신보건법도 개선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신경정신의학회는 31일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정신건강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는 "우리나라에서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있었지만 국정과제에 포함된 것은 최초의 일"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지난 7월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및 전문인력 충원 ▲치매 국가책임제 위해 전국 252개 치매안심센터 확충 및 치매안심병원 확충 ▲2018년부터 중증치매 환자 본인부담률 인하 및 고비용 진단검사 급여화 등을 포함시켰다. 학회는 "정신건강은 개인과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4명 중 1명이 겪고 있을 만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면서 "누구나 조 2017.08.01
버스대절하고 통닭 시켜먹는 병문안
"마을 주민들이 버스를 대절해 30~40명씩 병문안을 온다. 병문안 문화를 개선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지방의 A대학병원 내과 K교수의 지적이다. A대학병원은 모든 병동 출입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기로 하고, 조만간 공사에 들어간다. 시도 때도 없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십명씩 한꺼번에 병문안 오면서 감염병을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또 대학병원들은 복지부가 올해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를 할 때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 가산점 3점을 부여하겠다고 발표하자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하지만 A대학병원은 스크린도어 설치 이후 민원이 더 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K교수는 "스크린도어 공사가 끝나면 환자 보호자 1명에 한해 입출입카드(IC카드)를 발급해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면회시간에만 병동을 개방할 예정인데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서울이나 대도시보다 중소도시 병원일수록 병문안을 자제 시키는데 더 어려 2017.07.31
의사가 말하면 차트에 자동입력된다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이 국내 처음으로 전자차트 음성입력 시스템인 'Voice Keyboard'를 선보였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메디컬ICT융합센터에서 이창훈 병원장, 박익민 융합의학기술원장 등 약 4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Voice Keyboard' 시연회를 열었다. Voice Keyboard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의사가 진단과 처방, 영상 판독 소견 등을 일일이 손으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문서화하는 시스템이다. 음성인식 기술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최병관 교수(신경외과 교수)팀이 개발했다. 음성인식 기술을 병원 진료기록 문서화에 도입한 사례는 부산대병원이 국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Voice Keyboard는 의료녹취 전용 음성 인식기가 환자와 의사의 진료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데이트를 전송시켜 EMR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부산대병원은 "음성입력 솔루션을 이용하면 의사가 환자에게 더 집중 할 수 있고, 의사의 진료 내용을 완전히 기록하지 않아 정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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