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에 앉은 오바마가 부럽다
백악관 상황실. 왼쪽부터 바이든, 오바마, 합동 특수 작전 사령부 마샬 B 준장, 국가안보 부보좌관 데니스 맥도너프,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2011년 5월 1일 미국은 9·11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알카에다'의 전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돌입했다. 당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조바이든 부통령,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작전 상황을 TV 스크린으로 지켜봤다. 스크린 속 화면은 파키스탄에서 빈 라덴 제거 작전에 투입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의 방탄헬멧 위에 달아놓은 카메라에서 보낸 실시간 영상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백악관 상황실 중앙 자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닌 합동특수작전사령부 마샬 B 준장이 차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작전 지휘계통에 있었던 마샬 B 준장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참모 석에서 긴장 2015.06.02
“정 안되면 삭발이라도 하자”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는 1일 '정신병원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실무세미나'를 열어 클린인증제(안심병원) 실행방안 설명회를 가졌다. 클린인증제는 일부 정신의료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권침해, 불법 강제 입원, 유인행위 등을 방지하고, 적절한 입원 및 치료의 질을 유지하자는 취지 아래 협회가 평가항목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협회는 내년부터 △환자의 권리 △인권 △진료 및 위생 △안전 등 4개 평가항목에서 37개 조사항목별 점수를 부여해 148점 만점에 126점 이상 획득하면 클린인증할 계획이다. 협회가 클린인증제를 시행하는 이유는 정신병원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부 정신의료기관들을 자정하자는 취지를 내포하고 있다. 최봉영 클린인증TFT 위원 최봉영 클린인증TFT 위원은 "인터넷에서 정신병원을 검색하면 온통 안 좋은 기사로 도배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걸 보고 있으면 억울하다. 앞으로 이런 기사가 나지 않도록 준법경영을 하고, 지킬 것만 잘 지키자"고 강조했다. 클린인증제를 해야 하 2015.06.02
내년 동네의원 수가 3% 인상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는 1일 2016년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를 3%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건보공단과 약사회, 한의사협회는 약국 수가를 3.1%, 한의원과 한방병원 수가를 2.3% 인상하기로 했다. 반면 병원협회와 치과의사협회는 건보공단과 병원, 치과 수가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병원과 치과 수가는 조만간 열릴 예정인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2015.06.02
의협·병협, 메르스 공조 정책협의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1일 긴급 의·병협 정책협의회를 열어 현재 심각한 상황인 메르스 감염병 사태와 수가협상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긴급 정책협의회에서는 현재 국가적 재난상황에 있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위해 의료인으로서 의무와 사명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본분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현재 정부와 적극적인 협조관계 속에 메르스가 잘 관리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협조방안 및 향후 추진계획 논의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정책협의회에서는 의·병협의 긴밀한 공조 아래 의료기관 및 대국민 지침 안내문 등 정부 대응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관련 정보 공유 및 시설장비에 대한 협조, 별도 격리시설 마련 및 지원, 신고센터 간소화 등 시스템 마련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의·병협은 2016년도 수가협상 과정에서 협상의 주요 사항인 수가인상률을 제안 받기도 전에,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산하 2015.06.01
"의사로서 '할일' '할말' 하겠다"
수동연세요양병원 염안섭(가정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모진 고초에도 불구하고 입원을 원하는 에이즈환자들을 여전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수동연세요양병원에는 기막힌 사연이 있다. 수동연세요양병원은 만성기 에이즈환자들을 입원시킨 유일한 민간병원이었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 민간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수동연세요양병원을 에이즈환자 장기요양 위탁기관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말 수동연세요양병원과 맺은 위탁사업을 해지하고, 올해 초 입원중이던 에이즈환자 60여명을 모두 다른 곳으로 전원시켰다. '망할 것을 각오하고' 에이즈환자들을 입원 치료했지만 황당한 이유로 다 내보내야 했다. KBS '추적 60분'은 2014년 12월 13일 '얼굴 없는 사람들-AIDS 환자의 눈물' 편을 방영했다. KBS는 에이즈 환자인 김 모 씨가 2013년 8월 입원 14일 만에 사망하자 의료과실 의혹을 제기했고, 심지어 3년 전 간병인과 에이즈 환자의 불미스러운 성관계 사건까지 들춰냈다. KB 2015.06.01
의사협회, 직원 월급도 다 못줬다
"의사협회가 자본잠식이자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 지난 4월 26일 의협 장성구 감사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감사 보고를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장 감사는 "약 10년 전만해도 의협 회비 납부율이 80% 안팎이었는데 2012년 65%, 2013년 68%에서 2014년에는 59.9%로 떨어져 심각한 수준"이라고 환기시켰다. 이어 장 감사는 "반면 지출에서는 2012년 13억, 2013년 8천여만원, 2014년 2억여원 적자가 발생해 재정 위기가 현실화되었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고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의 재정난은 이제 협회 직원 월급까지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의협은 28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원격의료 문제 등 현안 대응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자금난에 봉착했다"면서 "긴급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임·직원의 동의 아래 급여 일부와 퇴직금 지급을 유보하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일부 협회 직원과 이사들의 월급 일부를 지급하지 못했다는 것이 2015.05.29
아스피린 때문에…
혈종제거 수술을 늦게 하고, 수술 5~7일 전에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시키지 않은 병원에 거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운 판결이 나왔다. 환자는 2008년 3월 A대학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요추 2-3번 척추관 협착증 및 요추 3-4번 척추탈위증 등의 진단을 받았다. A대학병원 의료진은 같은 해 3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후방 광범위 감압술 및 척추유합술을 한 후 중환자실로 전실했다. 그러나 다음날 12시 5분경 CT 검사에서 수술 부위 혈종이 발생, 신경을 압박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오후 1시 20분 경 혈종제거술 및 감압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재수술 직후부터 현재까지 양 하지 부전 마비로 인한 운동 장애, 감각 저하, 배뇨 및 배변 장애, 발기 부전 등의 마미증후군 증상을 보이고 있다. 마미증후군은 요척추관에서 신경 다발이 눌려 발생하는데 양 하지에 통증이 심하고, 저림증도 있으며 발목, 발가락 운동과 감각이 떨어지며 대소변, 성기능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2015.05.28
'개원' 꿈도 못꾸는 의사들
개원 여건이 악화되면서 30대에 개원하는 전문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또한 개원보다 봉직을 선호하는 현상도 두드려졌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2014 전국 회원 실태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젊은 의사들의 취업 경향을 분석하기 위해 2007년과 2014년 회원 실태 조사보고서를 비교했다(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2007년부터 매년 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비교 분석한 결과 2014년 개원한 30~39세 전문의 수가 2007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30대 내과 개원의는 2007년 560명에서 2014년 303명으로 거의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외과는 123명에서 107명으로, 이비인후과는 348명에서 254명으로, 비뇨기과는 167명에서 150명으로, 정신건강의학과는 114명에서 68명으로 30대 개원의가 줄었다. 소아과와 산부인과는 각각 366명에서 345명으로, 302명에서 212명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개원 기피가 다소 완화된 분위기다. 정형외과, 재활의 2015.05.28
예방접종까지 탐내는 한의사들
한의사들이 이번에는 의사들을 대신해 싼가격에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의사협회가 노인 인플루엔자 접종비가 현실화 되지 않으면 위탁사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사협회는 최근 예방접종비용심의위원회가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위탁사업 접종 수가를 1만 2000원으로 결정하자 수가 정상화를 요구한 바 있다. 또 의협은 "정부는 의료계를 국민을 위한 의료정책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면서 "정부가 계속 무대응 자세로 일관할 경우 노인 인플루엔자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참여를 거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의사협회는 의사들의 독점적 예방접종 권한을 악용해 자신들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국민과 정부를 상대로 서슴없이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의사협회의 흑심은 따로 있었다. 한의사협회는 "낮은 접종비를 이유로 노 2015.05.27
메르스 환자 진료한 개원의 '감염'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국내 의료진이 유전자검사에서 처음으로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61명의 메르스 밀접접촉자 중 총 4명의 검체를 접수받아 현재까지 2명의 유전자검사 결과를 확인했으며, 이중 1명이 메르스 유전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환자는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지난 17일 C의원에서 진료했던 의사로서, 2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밀접접촉자(검사자 2명)는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격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 2명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중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다.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되며 8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다. 잠복기가 1주일 가량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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