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갈 뻔한 명의 대여 의사들
여러 의사들이 사무장병원에 의사면허를 대여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그럴 만한 반전이 있었다. 검찰은 비의료인인 김모 씨가 병의원 경영관리 및 경영 대행업 등을 목적으로 주식회사인 G사를 설립한 후 의사 L씨, H씨, P씨, K씨와 차례로 공모해 사무장병원을 개설했다며 이들 모두를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검찰은 우선 김 씨가 2013년 7월 진료실과 수술실, 상담실을 구비한 뒤 의사 H씨 명의로 사무장병원인 G의원을 개설했다고 판단했다. H씨는 월 500만원과 함께 수술 수입의 20%를 받는 조건이었다. 김 씨는 두달 뒤 같은 장소에서 의사 P씨 명의로 G의원을 개설했고, 2015년 7월에는 K씨의 의사면허를 대여해 J성형외과의원을 운영했다. 의사면허를 대여해 준 의사들은 월 100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실 리프팅'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L씨는 이들 사무장병원에서 계속 봉직의로 근무했다. 하지만 P씨는 병원을 그만 2017.03.25
의원협회 신임 회장 송한승
대한의원협회 제3대 회장으로 송한승(51) 나눔의원 원장이 선출됐다. 의원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한승 수석부회장이 단독으로 회장 선거에 입후보했으며, 22~24일 찬반 투표에서 95.3%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송한승 회장은 “척박한 의료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회원들의 동반자가 되고, 디딤돌이 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3.24
일자목, 목 뒤 내시경 수술 효과적
목 뒤 최소 부위만 절개하고 내시경 수술을 하는 게 일자목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수술은 일자목을 유발하는 디스크의 작은 부분만 제거하기 때문에 목뼈 전체에 주는 영향이 적고,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김치헌 교수팀은 이런 결과를 국제학술지 '통증 의사(Pain Physician)' 최근호에 발표했다. 기존에 일자목은 목 앞부분을 절개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전체를 제거하고 빈 공간을 인공관절로 채우거나, 위 · 아래 뼈를 인위적으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수술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목에 흉터가 크게 남고 주변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연구팀이 시행한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은 목 뒤 8~9mm만 절개한 후 내시경을 통해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 다음날 퇴원 가능하고, 1주일 안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 부담도 적다. 연구팀이 2010~2015년 23명의 2017.03.24
근로복지공단 블로그 대학생기자단 출범
근로복지공단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제7기 '희망누리'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이 24일 출범했다. 희망누리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 총 20명은 앞으로 1년 동안 공단의 정책이나 사업을 체험하고, 기자의 시각에서 개선사항을 블로그를 비롯한 SNS를 통해 공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박치홍 고객홍보실장은 "'희망누리' 블로그를 활용해 네티즌들에게 근로자 복지와 관련된 생생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3.24
의사들이 만드는 대선 의료공약
"방향은 하나다. 의료계를 옥죄는 나쁜 공약을 없애고, 국민과 의료계에 좋은 공약을 반영시키는 것이다." 대선 유력 후보에게 의료공약을 제시하기 위해 의사들이 참여하는 '더불어 의료포럼' 조인성(전 경기도의사회장) 상임 대표의 말이다. '더불어 의료포럼'은 지난해 11월 준비모임을 거쳐 올해 1월 창립했으며,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해 대선 주자들에게 의료분야 대선공약을 제안하기 위해 그간 15차례 의료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22일 제 14~15차 연속 의료정책토론회에는 중소병원협회 소속 병원장들과 대한신경외과학회 및 신경외과의사회 임원진들이 참석해 현 의료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세부 대선 공약을 제안해 토론을 벌였다. 조인성 상임대표는 23일 "'더불어 의료포럼'의 목표는 의사들이 적극 참여해 의사와 국민이 원하는 대선 의료공약을 만들고, 공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의료계는 그간 대선에서 역할이 미미했다"면서 "그래서 이번 대선 2017.03.24
착오, 삭감 줄여주는 '도우미 의사'
"나만 삭감 안당하면 되나요? 동료 의사들도 도와야죠!" 고양시에서 개원중인 연세미소내과의원 남준식 원장이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소화기내시경 보험청구 길라잡이' 파일럿 버전을 발간했다. 남 원장은 최근 소화기내시경학회 보험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남준식 원장은 26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책을 의사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이 책은 소화기내시경과 관련한 ▲기본 행위 및 수가 정보(내시경 진단, 처치 및 수술, 암검진 항목 및 수가, 병리조직검사, 치료재료, 환자관리료 및 세척 소독) ▲보험 청구 및 관련 고시 내역 ▲사례별(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보험청구 방법 ▲착오 및 부당청구 사례 ▲보험 기준 및 청구와 관련해 자주 묻는 질문들) 등을 총정리했다. 복지부와 심평원 등에 질의해 받은 답변, 그간의 상담사례 등을 꼼꼼히 정리하는데 한 달 이상 걸렸다고 한다. 그는 이런 책을 낼 정도로 소화기내시경 진료비 청구의 전문가일까? 그래서 진료비를 청구하면 2017.03.24
당뇨, 아시아인에게 암 중요 원인
당뇨병이 암으로 인한 사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팀(강대희, 성균관의대 신명희)은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을 통해 2005년부터 12년간 7개국(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77만 명을 추적 관찰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는 세계 최초이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종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6% 더 높았다고 밝혔다. 질환별로는 ▲자궁내막암 2.7배 ▲간암 2배 ▲갑상선암(99%) ▲신장암(84%) ▲유방암(72%) ▲췌장암(53%) ▲담도암(41%) ▲대장직장암(41%) 등의 사망률이 당뇨병으로 인해 높아졌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정상이지만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동안 2형 당뇨와 암발생, 사망 관련성은 주로 서양인 대상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아시아에서 당뇨 유병률이 증가해 암 발생이 주요 2017.03.23
[박근혜정부를 움직인 의사‧한의사 관련 반론보도]
본 신문은 지난 2016. 11. 19.자 '의사 - 진료'면에 "박근혜 정부를 움직인 의사·한의사", "최순실 연루,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요구"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의사 C씨의 행적에 관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의사 C씨는 "본인이 청와대 행사에 참석하거나,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은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에 의해서가 아니라 한의약산업 관련 기업들의 연합체인 한의산업협동조합의 대표자격으로 정당하게 참여한 것이며, 한의사의 혈액분석기 사용에 관한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에도 본인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평소 한의약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본인의 노력을 평가절하하려는 의사협회와 의료계의 일방적 보도내용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심각한 잘못이며, 특히 아무 근거도 없이 본인을 최순실과 연계시키려는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 2017.03.23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의 분노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삭감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 응급의학과 전공의 210명, 응급의학과 전문의 10명, 의사 10명과 공동으로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삭감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지급하는 수련보조수당을 월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삭감해 지급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3일 본회의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예산을 2016년 37억원에서 2017년 30억원으로 7억원 삭감했다. 전공의협의회는 "보건복지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응급실 근무 여건이 열악하고, 응급의료가 국내 의료체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응급의학과 전공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고 했는데 갑자기 기존 논리를 뒤엎어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의료계 내부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예산은 일반회계가 아닌 응급의료기금이라는 완 2017.03.23
"얼굴 좀…" "진상환자 짜증!"
진상 손님이 있듯이 진료실에서도 진상 환자가 있고, 환자들 역시 의사에게 불만이 있기 마련이다. 의사협회와 건강세상네트워크, 한국소비자연맹, 환자단체연합, 녹색건강연대 등 소비자단체는 최근 간담회를 열어 진료실 문화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소비자단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의사들이 진료할 때 모니터만 쳐다보지 말고, 제발 환자와 눈을 보면서 진료했으면", "환자가 하는 말에 공감해 달라", "천천히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의사협회 역시 "의사를 아저씨로 부르거나 반발은 삼가야 한다", "진료비 좀 깎아달라는 말은 안했으면" 등의 불편한 점을 소개했다고 한다. '진단은 내가 할게. 너는 처방만 해' 식의 '답정너' 스타일, "약도 안주면서 무슨 진료비를~", 병원 온 김에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내는 환자도 의사들이 꼽는 대표적인 진상이다. 소비자단체와 의사협회는 이날 환자, 의사 할 것 없이 '반말하기', '진료 중 휴대전화 통화', '무리한 요구하기'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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