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의사국시 3095명 합격
2017년도 제81회 의사국가시험에서 3095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92.8%로 지난해보다 0.7%P 낮아졌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18일 의사국시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국시원은 2016년 9월 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실기시험과 2017년 1월 6~7일 필기시험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다. 제81회 의사국시에는 3336명(실기‧필기 동시 응시 3190명, 실기시험만 응시 70명, 필기시험만 응시 76명)이 응시했고, 이 중 최종 3095명이 합격해 92.8%의 합격률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의사국시 합격률을 보면 2013년 92.2%, 2014년 93.8%, 2015년 94.6%, 2016년 93.5% 등이다. 이번 의사국시 수석합격자는 고려의대 정한나 씨로, 360점 만점에 332점(100점 기준시 92.2점)을 받았다. 의사국시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매 과목 4 2017.01.18
환자보다 한의사 보호가 더 중요한가
보건복지부가 17일 '조제한약(탕약) 현대화를 위한 시범사업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 사업의 핵심인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작업을 2021년 이후, 그것도 한의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약 검증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지난해 10월 암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한다는 J한의원을 취재한 바 있다. 이 한의원 원장 J씨는 자신이 개발한 한방 항암제를 복용하면 말기 암환자라고 하더라도 41% 이상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암환자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한 곳이다. 기자가 말기암환자 생존율이 41%라는 근거가 있느냐고 묻자 J원장은 "그 정도로 약효가 있으면 전세계적인 명의가 돼 있지 않겠느냐"며 허위광고를 한 게 뭐 대수냐는 듯 말했다. 여기에다 J한의원은 한방 항암제가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이 복용해도 좋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 기 2017.01.17
서남의대 폐과 외에 대안이 없다
결국 서남의대를 폐과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16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서남대 구재단, 예수병원, 명지병원 등 3곳이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보고했다. 교육부 사분위는 지난해 3곳이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에 대한 타당성 검토 컨설팅을 사학진흥재단에 의뢰한 바 있다. 사학진흥재단은 결론적으로 3곳 모두 서남대를 정상화시키기에는 계획서가 부실하다고 판단했다. 서남대 설립자인 이홍하 씨가 이끄는 구재단은 지난해 6월 서남의대 폐과를 포함한 서남대 정상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홍하 씨는 서남대, 한려대, 신경대, 광양보건대 등 4개 대학을 설립했는데, 이 중 한려대를 자진폐교하고, 서남대는 2018학년부터 남원캠퍼스 일부를 평생교육원으로만 활용해 아산캠퍼스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남의대를 폐과하고, 녹십자병원, 남광병원, 남원병원 등 유휴 교육용 기본재산을 매각해 약 460억원을 2017.01.17
"의학은 과학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배덕수)는 한의계가 한방 난임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의학은 과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건강보험을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기 이전에 한방 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라는 것이다. 산부인과학회는 13일 한방 난임치료 건강보험 적용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일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방 난임치료비를 지원하고 있고, 한의계는 한방 난임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한의사협회는 부산시한의사회가 2015년 3월부터 8개월간 44세 이하의 난임 여성 219명을 대상으로 한 한방 난임치료 결과를 발표하면서 건강보험 적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부산시한의사회가 지정한 한의원들은 난임 여성들에게 15일분 한약을 총 6회(3개월 분) 투여하고, 한약투여 기간 중 주 2회, 투여후 격주로 1회 침치료를 했다. 그 결과 219명의 난임여성 중 47명이 임신해 21.5%의 높은 2017.01.14
공단 제안 덥석 받은 의협 '후폭풍'
건강보험공단이 개원의들의 잇단 자살과 관련, 방문확인(현지확인)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의사협회에 수습책을 제시하자 의료계는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건보공단의 개선안을 덥석 수용한 의협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는 형국이다. 대한의원협회(회장 윤용선)는 12일 건보공단이 의사협회에 전달한 '방문확인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을 포함한 의료계단체들은 지난해 개원의들이 보건복지부 현지조사, 건보공단의 방문확인과 관련해 잇따라 자살하자 조사 일원화, 방문확인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건보공단은 11일 개원의 자살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방문확인 제도 개선 방향을 의사협회에 전달했고, 의협은 이를 수용했다. 건보공단이 제시한 개선책은 ▲방문확인은 요양기관이 협의한 경우에만 실시 ▲자료제출 및 방문확인을 거부하거나 현지조사를 받겠다는 의견을 표명하면 방문확인 중단 ▲처벌보다 계도 목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의협 및 시도의사회 등과 협력해 다빈도 환 2017.01.13
전공의 성추행 교수의 부적절한 강의
여자 전공의에게 부적절한 방법으로 교육을 하다가 정직 3개월, 전공의 교육 1년 금지 징계를 받은 모 대학병원 K교수. 그런데 병원협회가 최근 수련병원 지도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공통교육을 하면서 K교수를 강의로 섭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병협은 2016년 12월 26일 제4차 지도전문의 공통교육을 실시했는데 이날 K교수가 '효과적인 전공의 교육 및 평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를 교육하는 지도전문의는 병원협회가 주관하는 지도전문의 공통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문제는 K교수가 전공의들을 수련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않은 행동을 하다 대학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는 점이다. K교수는 2015년 6월 경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신체 통증유발점을 찾는 교육을 했다. 그런데 K교수는 인체 모형으로 실습을 시키지 않고, 직접 상의를 벗더니 전공의들에게 자신의 몸을 만지면서 통증유발점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여자 전공의는 심한 수치심을 느꼈다 2017.01.13
"강압적인 처벌 고집하는 이유가 뭔가?"
대구광역시의사회는 11일 건보공단의 현지확인을 즉각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현지확인과 관련해 비뇨기과 개원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런 비극을 초래한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의사회는 "조정과 계도는 국민들과 의료기관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임에도 이를 배제한 채 현지조사라는 강압적인 처벌만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적어도 약물이나 행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주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부는 이를 방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의사회는 "정부는 의료계와 긴밀히 협의해 시대역행적인 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처벌해 성난 의료계에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하고 의료 환경 개선의 의지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2017.01.11
'알맹이 없는' 공단 방문조사 개선책
[초점] 공단, 방문조사 개선대책 발표 건강보험공단이 안산, 강릉의 의사 자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방문확인(현지확인)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들은 10일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등과 만나 개원의 자살에 대한 의료계의 요구를 경청하고, 11일 방문확인 제도 개선 방향을 의사협회에 제시했다. 건보공단은 우선 "방문확인과 복지부의 현지조사에 대한 의사들의 심리적 압박감이 매우 크다"면서 "의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방문확인 표준 운영 지침(SOP)을 개정하고, 주요 적발사례를 공유하는 등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건보공단은 "공단은 두 명의 개원의가 자살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그간 강릉의 비뇨기과 원장이 현지확인을 거부해 조사를 하지 않은 만큼 의사의 자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런 태도에서 벗어나 공단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방문조사를 받지 않으면 보건복지부에 현지조사를 의뢰해 진료비 2017.01.11
외국인환자 유치 병원 평가제 도입
앞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평가를 통과하면 지정 마크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2일자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및 지정에 관한 고시'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복지부 고시에 따라 이달 12일부터 31일까지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도 평가 및 지정을 위한 1차 신청을 접수한다.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및 지정은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진료과목, 전문인력 보유현황 및 국내 의료서비스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하고, 일정 수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에 한해 선별적으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 대통령령에 따라 지정 마크를 부여해 외국인환자들에게 보다 신뢰를 줄 수 있고, 의료관광 대표 홈페이지(www.visitmedicalkorea.com)와 해외의료 홍보회 및 설명회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외국인환자 등록 및 유 2017.01.11
"공단 현지확인 조사 거부하자"
강릉 비뇨기과 원장의 자살 사건과 관련, 건보공단에 대한 의사들의 분노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확인 및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자는 제안까지 나오고 있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건보공단과 만나 비뇨기과 원장 자살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했다. 10일에도 건보공단의 현지확인(방문확인)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사단체의 성명서가 빗발쳤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건강보험공단의 조사는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고, 개인을 죽음으로 내몰 정도로 강압적이며, 과중한 처벌로 위협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회는 "현지확인 제도를 즉각 폐지하고, 사전 계도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필요할 경우 서면답변으로 소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 개선을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일반과개원의협의회도 "의사들을 죽음으로 내몬 갑질 조사 장본인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위헌적 불법적 현지확인과 수진자조회를 철폐해야 하며, 조사 기관을 일원화하라"고 촉구했다.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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