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연락두절된 당직 전공의
당직 근무중인 전공의가 응급 상황에서 연락이 두절됐다면? 이모 씨는 만성폐쇄성질환, 심장중격결손증, 심방세동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고, 2013년 5월 25일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폐렴 증세로 E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해 항생제 투여 등의 조치를 받은 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29일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심장중격결손, 삼방세동, 경도의 폐동맥고혈압, 중증 좌심방비대 소견을 관찰했다. 특히 의료진은 환자에게 심방중격결손 치료 필요성을 설명하고, 폐렴 증세가 완치되면 심장내과에서 이를 치료하도록 했다. 이씨는 31일 폐렴 증세가 호전됐고, 활력증후도 안정되자 다음날 퇴원하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퇴원 예정일이던 6월 1일 오전 5시경부터 호흡곤란과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간호사는 야간당직의사인 전공의 임모씨에게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임씨는 5시 15~20분경 간호사 전화 연락을 받고, 요로결석 및 급성신우신염이 의심된다며 관련 검사를 하라 2016.03.04
감사원, 한방항암제 '넥시아' 감사
감사원이 한방항암제로 알려진 '넥시아' 제조 과정의 의혹을 감사하기로 결정해 결과가 주목된다. 전의총은 3일 감사원이 넥시아의 조제실제제 제조품목 신고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감사에 들어가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지난 1월 27일 감사원에 '넥시아' 의료기관 조제실제제 제조품목 신고수리 과정의 직무유기 및 의혹을 감사해 달라는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조제실제제는 의료법 상 종합병원이나 한방병원에서만 제조할 수 있다. 그런데 단국대가 설립한 엔지씨한의원의 경우 일개 한의원에 불과했지만 말기암환자에게 처방하는 한방항암제 '넥시아'를 의료기관 조제실제제 제조품목으로 신고해 사전 제조해 왔다.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단국대 엔지씨한의원이 실제적으로 단국대병원에서 운영(인력, 시설)하고 있어 2014년 5월 15일 의료기관 조제실제제 제조품목 신고를 수리했다. 단국대병원 융합의료센터 홈페이지 인용. 사진 앞쪽 중간이 넥시아 개발자인 최원철 교수. 하지만 수지구보건소는 2016.03.03
해외로 눈돌리는 병의원 증가
한국 의료기관이 미국, 중국을 포함한 세계 18개국에 141건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일 '2015년 의료기관 해외진출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5년 해외에 진출한 전체 의료기관은 18개국 141건으로 2010년 58건 이후 5년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한 국가를 보면 중국이 52건(37%)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33건(23%), 카자흐스탄이 9건(6%), UAE, 몽골이 8건(6%)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베트남이 7건, 인도네시아가 6건, 말레이시아가 3건이었으며, 싱가포르,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이 각각 2건, 대만과 마카오, 인도, 캄보디아, 캐나다가 각각 1건이었다. 중국의 경우 한류 영향으로 미용‧성형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정부가 의료특구 조성, 해외투자 장려정책 등 시장개방 정책을 지속하기 때문에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한방 분야에 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는 상 2016.03.02
국내개발 신약 보험약가 우대
정부는 임상적 유용성이 기존 약제와 유사한 국내개발 신약에 대해 '대체약제의 최고가'를 인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은 2016년 대통령 업무보고의 후속조치로, 국내에서 세계 최초 허가를 받은 신약에 대해 국내 R&D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국민보건 향상 등 보건의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약가 산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개발 신약은 올해 2월 기준으로 26개 품목이 허가된 상태이다. 정부는 임상적 유용성(약효, 안전성, 환자 편의성)이 개선된 이들 국내개발 신약(가칭 혁신신약)에 대해 금년 2월부터 운영중인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 협의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6월까지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임상적 유용성이 기존 약제와 비슷한 국내 개발신약의 약가를 대체약제의 '최고가'까지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평가기준을 1차로 마련, 3월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대체약제와 임상적 유용성이 유사한(비열등) 신약는 ①국내에서 세 2016.03.02
리베이트 덤터기 쓴 의사들 명예회복
세무조사 과정에서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허위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계의 비난을 자초했던 S제약이 결국 접대 대상자로 거론한 의사들에게 손해배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지난 2013년 의사 87명이 S제약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최근 조정 결정을 내렸다. S제약이 마치 의사들에게 접대성 경비를 지출한 것처럼 국세청에 허위자료를 제출한 만큼 의사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게 법원의 조정 취지다. S제약은 2013년 초 세무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용처가 불분명한 150억원 가량의 괴자금이 드러나자 이를 2000여명의 의사들에게 접대성 경비로 지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자 국세청은 접대 명단에 오른 의사들에게 접대성 경비에 대한 기타소득 소명을 요구하는 한편 이들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 명단을 복지부에 통보했다. S제약은 접대 대상자 명단에 올린 의사들을 찾아가 기타소득으로 인정하면 아무 문제가 없으며, 세금도 대신 납부하겠다고 회유하기도 2016.03.02
의사 독립운동가 50인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삼일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50명의 의사 독립운동가를 발표하고, 그 유가족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의협과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은 2008년 연구용역을 발주해 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왔으며, 29일 의학도를 포함한 50명의 의사독립운동가를 발표했다. 의협은 "이번에 발표한 독립운동가는 국가보훈처가 공훈심사를 통해 이미 훈격을 확정한 분들"이라며 "정부의 엄격한 검증절차가 끝난 분들을 우선 선정함으로써 객관성과 공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50명 중에는 서재필 박사처럼 많이 알려진 인물도 있지만, 김필순, 주현측, 이범교 선생 등 활약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의사독립운동가 김필순 일례로 김필순 선생(1878~1919)은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를 제1회로 졸업한 우리나라 최초의 면허 의사다. 그는 도산 안창호와 결의형제를 맺고 1907년 신민회 조직 당시 2016.03.01
의료사고 당한 의사의 12년 법정싸움
의료사고로 인해 사지마비가 된 의사와 상대편 의료기관이 12년간 손해배상 법정다툼을 벌였고, 법원은 환자에게 11억여원을 배상하라고 결론 내렸다. 정신과 전문의인 A씨(2004년 당시 51세)는 1998년 경부터 양팔 바깥쪽과 왼쪽 목 부위에 저린 증상이 있었지만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다가 2004년 2월 S병원 정형외과에 내원했고, L교수는 통증클리닉에서 척추신경근차단술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A씨는 통증클리닉에서 시행한 MRI 검사 결과 경추 제4~5번 추간판탈출증, 경추 제5~6번, 제6~7번 추간판부분탈출증, 퇴행성 관절로 인한 척추공간협착 등의 진단을 받았다. 또 신경전도검사에서 경추 제5번 좌측 신경근증 소견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마취과 전문의로부터 두차례 경부 경막외 신경차단술(C-ESI) 시술을 받았지만 통증이 계속됐다. 그러자 통증클리닉 의료진은 경추 제5번의 신경근차단술을 시행했다. 의료진은 우선 조영제 0.5ml를 주입해 X선 투시상 신경근의 해부학적 모양과 양상 2016.02.29
동국의대, 의학교육평가 '인증유예'
동국의대·의전원 홈페이지 캡처 동국의대가 의대・의전원 평가에서 일부 인증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인증유예’를 받았다. 동국의대를 제외한 경북의대 등 11개 의대, 의전원은 평가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26일 2015년도 12개 의대·의전원에 대한 ‘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도 평가인증은 가천, 건양, 경북, 계명, 단국, 대구가톨릭, 동국, 연세원주, 제주, 조선, 충남, 충북 의대 등 12개 의대, 의전원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가천의전원, 건양의대, 경북의전원, 대구가톨릭의대, 제주의전원, 충남의전원, 충북의대는 6년 인증을 획득했다. 또 계명의대, 단국의대, 연세원주의대, 조선의전원은 4년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동국의대는 ‘인증유예’ 판정을 받아 2016년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2015년 평가인증은 ①대학운영체계 ②기본의학 교육과정 ③학생 ④교수 ⑤시설․설비 ⑥졸업 후 교육 등 6개 영역의 기준(기본 97개, 우수 44개) 2016.02.26
정신과 의사 224명 채용 가능할까
정부가 25일 정신건강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전국의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정신과 의사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25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정신건강 종합대책(2016~2020년)을 확정했다. 보건복지부 자료 인용 정신건강 종합대책 중 하나가 전국의 시군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정신과 의사(마음건강주치의)를 단계적으로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마음의 문제로 힘이 들 경우 내년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마음건강주치의를 만나 1차적인 진단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아 가까운 곳에서 전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정신건강증진센터 224곳에 근무할 정신과 전문의를 단계적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정신병원을 운영중인 최모 원장은 "비현실적인 발상"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정신과 의사 1명 채용하려면 2억원 가 2016.02.26
"공무원 월급을 8년간 동결했다면?"
모 정신병원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앞에서 1인시위하는 모습 보건복지부는 시군구에 정신과 전문의를 배치하고, 정신질환 초기에 집중치료 할 수 있도록 수가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신병원들은 수가 개선이 아닌 개악이며, 만성질환자만 더 양산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25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정신건강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신건강 종합대책을 보면 정부는 2017년 전국 224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정신과 의사를 배치해 1차적인 진단과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 증세가 있지만 자각 없이 신체적 증상으로 동네의원을 방문한 환자는 정신건강 검사(스크리닝)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일생 동안 한번은 닥칠 수 있는 정신건강상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영유아, 아동, 청소년, 청장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로 정밀검사 및 심리상담 등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복지부는 산부인과‧소아과에서 산후 우울증 여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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