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약 못쓰는 의사들
골절 위험이 높은 '중증 골다공증' 환자를 위한 보험급여 체계가 골절된 후에야 수습하는 1차원적 보장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26일 개최한 '중증 골다공증 보장성 강화 정책 토론회'(국회의원 회관)에서는 중증 골다공증의 보장성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중증 골다공증의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는 '추가 골절'의 예방이다. 한 번 골절하면 추가 골절의 발생 위험이 3배 증가하고, 2번째 골절은 3번째 발생 확률을 10배로 높인다. 이러한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는 발생 후 5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3~4배 증가하기 때문에 골절은 매우 위험한 지표다. 그러나 대한골다공증학회가 중증 골다공증 치료 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 이상의 의사는 현실적으로 중증 골다공증 약제의 급여 제한이 커서 효과적인 치료를 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현행 급여 체계는 치료제 사용의 제한이 심하고, 치료옵션이 다양하지 않다.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의 골흡수 2015.08.27
4번 째 항응고 신약 '릭시아나' 국내 허가
4번째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릭시아나(에독사반토실산염수화물)'가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릭시아나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의 위험감소',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치료',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재발 위험 감소'를 위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60mg, 30mg, 15mg의 1일 1회 용법이다. 릭시아나는 새로운 치료제 계열에 속하는 경구용 Xa인자 억제제다. 이번 승인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중 최대 규모인 ENGAGE AF-TIMI 48과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Hokusai-VTE 연구결과를 토대로 결정됐다. 2015.08.26
"제약사 실적, 착시효과다"
메르스 피해를 감안해 실거래가 약가인하의 1년 유예를 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제약업계가 '잘 나온 2분기 실적'에 거부감을 표했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제약사의 2분기 실적이 잘 나온 것은) 착시효과가 있다"면서 "수출 성과 때문에 내수의 어려움이 가려졌다. 내수 부분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업계가 느끼는 메르스 피해의 체감은 크며, 비합리적인 약가인하 제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IMS 데이터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한 청구실적을 복지부에 제시해 피해 규모를 입증할 것이다. 필요하면 제약협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공동건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견례를 겸해 25일 만난(서울 팔래스 호텔) 제약협회 이사장단과 다국적의약산업협회 회장단 역시 정부에 실거래가 약가인하의 1년 유예를 거듭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메르스 사태에 따른 제약업계의 피해와 제도 자체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실거래가 약가인하는 1년간 유예해야 한다"면서 "건강보험 재정 2015.08.26
"조무사 폐지하면 인력난 가중"
간호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간호인력 개편안'이 오히려 인력난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보건복지부가 21일 입법예고한 의료법 개정안은 '간호사-간호조무사' 2단계로 되어 있는 현행 간호인력 체계를 '간호사-1급 간호지원사-2급 간호지원사' 등 3단계로 개편하는 내용이다.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 인력난을 완화하고, 간호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간호조무사는 '2급 간호지원사'로 전환되고, 2018년부터 복지부 장관이 인증한 교육기관(2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시험에서 합격한 자는 '1급 간호지원사 면허'를 취득한다. 단, 의료기관 근무 경력 5년 이상의 조무사 중 병원급 이상 경력을 1년 이상 갖고 있으면 1급 지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현장은 이번 개편안이 인건비만 상승시킬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의원급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중소병원급은 더 심화될 인력난을 우려하고 2015.08.26
유나이티드,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아트홀에서 '유나이티드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 La Clemenza(용서)'를 열었다. 유나이티드 유스 오케스트라(지휘 이한주)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밝고 건강한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올해 4월 창단됐다. 이번 연주회는 '삶과 열정', '구국과 결단', '고난과 탄식', '용서와 은혜'라는 4개의 주제로 꾸몄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독립된 서곡으로 많이 연주되는 'Overture'를 시작으로 총 9곡이 이어졌으며, '살아계신 주', 'Via Dolorosa',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등은 이한주 지휘자가 단원들이 학생인 점을 고려해 편곡함으로써 한층 더 가볍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강덕영 이사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세계적인 음악가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 것이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역할 중 하나"라며 "단원들이 보다 폭넓고 다양한 2015.08.25
일동제약, 비만 억제 황정 추출물 특허 취득
일동제약은 비만의 예방, 치료에 효과가 있는 황정(黃精) 추출물의 제조 방법 및 용도에 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황정을 소재로 비만 억제 소재인 ID1216을 개발했다. ID1216은 고지방 식이 비만 동물 모델에서 항노화 단백질인 SIRT1의 발현 증가, 열 발산, 지방세포 분화 억제를 통해 체중 증가를 방지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황정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식물로, 전통적으로 오랜 기간 사용되어온 천연원료로서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고 영양불량, 당뇨 치료 등에 도움을 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1216의 체지방 조절 효과를 확인하고자 인체적용 시험을 수행했고, ID1216은 부작용 없이 높은 순응도를 보였으며 체중, 총 지방, 내장 지방, BMI 등 비만과 관련된 지표들을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동물모델 및 인체에서의 효능을 근거로, ID1216을 활용한 체지방 조절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2016년 2015.08.25
엘러간, 인수합병 후 새 기업이미지 발표
한국엘러간은 액타비스와의 전략적 인수합병 이후 새로운 기업 슬로건 '대담한 시작(A BOLD START)'과 기업이미지(Corporate Identity; CI)를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한 기업 로고는 엘러간 고유의 역량이 지닌 힘, 그리고 임직원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의미한다. 로고를 구성하는 원형들은 목적 의식이 있는 변화와 진화, 영향력의 확대 및 성취를 향한 움직임을 형상화 했다. 올해 초 액타비스와 엘러간은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합병을 통해 엘러간은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및 안과, 소화기 등 다각화된 치료 분야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 세계 10위 제약회사로 도약했다. 한국엘러간 김은영 대표이사는 "엘러간의 한국 지사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2015년은 합병 후 한국 내 법인을 통합하게 된 원년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된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질환 카테고리에 대한 우수한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 2015.08.25
병원 환자정보 보호 몇 점일까?
[의사의 개인정보 보호 기획 2편] 오는 9월 최초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은 요양기관의 환자정보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약정원의 환자정보 유출사건이 자율점검의 도화선이 되긴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가 금융정보, 신용정보 만큼 중요하다는 인식 변화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의료기관은 환자의 건강상태‧병력 등 민감정보,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 그 밖에 신용카드 번호‧계좌번호‧근로정보‧개인영상 정보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그리고 한 번 유출된 환자 정보는 2차 피해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조치는 당면과제가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10월 진행하는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서비스'는 '요양기관 업무포털'에 접속해 수십 개 항목에 답변하면서, 해당 기관의 보호 수준을 점검하는 서비스다. 단순히 우리 병원의 '성적'을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항목이 제시한 내용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최선의 조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2015.08.25
"혈우병 치료제, 투약 편의성이 중요하다"
혈우병 치료제의 투여 편의성이 치료 순응도 향상과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데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최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ASPIRE(All-in-one Syringe Provide Innovative Reconstitution Experience) 심포지엄'에서다. 벨기에 UCL 대학병원 혈우병센터 세르딕 헤르만스 교수에 따르면, 최근 혈우병 치료 패러다임은 출혈이 있을 때 치료제를 투여하는 '보충요법'에서 정기적으로 부족한 혈액응고인자를 투여하는 '유지요법'으로 변화하고 있다. 스웨덴, 독일, 영국, 미국, 이탈리아 등의 선진국은 유지요법이 도입되어 있다. 헤르만스 교수는 "유지요법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치료 순응도가 중요한데, 치료 순응도를 높여 유지요법의 효과를 늘리는 것은 특정 치료법을 개선하는 것보다 환자 건강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요법을 빨리 시작할수록 혈우병성 관절병증의 발생빈도가 낮아져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 2015.08.24
알리로쿠맙, PCSK9 억제제 중 최초 FDA 승인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리로쿠맙(alirocumab) 주사제를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알리로쿠맙은 PCSK9(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 억제제로 알려진 새로운 약물 계열에서 처음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됐다. 알리로쿠맙은 추가적으로 LDL-C(저밀도 콜레스테롤) 강하가 필요한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임상적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스타틴 요법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허가 받았다. 알리로쿠맙이 심혈관 이환율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알리로쿠맙은 두 가지 용량(75 mg 및 150 mg)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두 용량 모두 환자가 2주마다 스스로 일회용 프리필드 펜 또는 주사기를 이용해 투여하는 단회 1 mL 주사제로 시판된다. 브라이엄 여성 병원의 하버드 의과대학 심혈관학과 교수이자 알리로쿠맙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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