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의원에 입원실 허용 안돼"…의협과 의료전달체계 합의 깨져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병원협회는 대한의사협회의 ‘의원의 병상 허용’ 주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 본연의 목적을 벗어난 것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병협은 5일 오전 7시 긴급이사회 및 병원장 회의 개최를 통해 지난 1월30일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안)에 대한 병협·의협 실무위원 협의안을 논의했다. 권고문은 의료기관을 기능별로 나눈 것이다. 앞서 외과계 의사회는 권고문에 일차의료기관의 입원실(단기입원) 폐지가 아닌 유지를 원했고 이를 의협에 건의했다. 의협은 병협과의 권고문 합의 마지막날인 지난달 30일 외과계 의사회 입장을 반영해 입원실 한시적 허용을 조건으로 내건 대신 개방형 병원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날 병협의 '의원의 입원실 허용 반대' 입장에 따라 의협과 병협 간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의 합의가 깨지게 됐다. 병협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본연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원칙에서 추진돼야 한다”라며 “병원과 의원의 기능을 정립하고 상호관계 등을 정해야 한다” 2018.02.05
수가인상이 쉽지 않은 이유…건보재정 증가 없이 파이 나눠먹기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의료계의 수가 인상 주장은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수가는 상대가치점수와 환산지수로 이뤄진다. 여기에 의료기관종별가산율을 곱하면 최종 가격이 나온다. 상대가치점수(Resource-Based Relative Value Scale)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의료 행위들 간 상대적인 가치의 순위를 매기는 것을 말한다. 환산지수는 상대가치점수당 단가이며 매년 유형별 수가협상에 따라 정해진다. 올해부터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이 기본진료료(진찰료와 입원료)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또한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시행으로 인한 수가보상 방안도 나오고 있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보험위원회 7명(이종진 조정호 김대희 박제홍 정한수 김용수 류경호)은 3일 서울 강남구 골드만비뇨기과에서 이같은 건강보험 정책 방향의 큰 틀을 논의했다. 이들은 24일 비뇨기과의사회 전체 이사진을 상대로 보험 특강을 연다. 이들은 “건강보험 큰 틀에서의 변화 외에 작게나 2018.02.05
세종병원 사망자 1명 늘어…복지부, 의료기관 재난대책 개선방안 검토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어나 41명이 됐다. 총 인명피해는 192명이다. 밀양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인 보건복지부는 화재 사고 이후 인근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증 환자 1명이 3일 오후 2시 28쯤 숨졌다고 4일 밝혔다. 인명피해는 사망 41명, 중증 11명, 경증 127명, 퇴원 13명 등 총 192명이 됐다. 귀가자 1명이 요양병원에 입원했고, 퇴원환자 2명이 늘었고 경증환자 1명이 줄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부상자 138명(퇴원자 13명 제외)이 인근 의료기관 35개소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2일과 3일 추가 사망자에 대한 장례절차도 이뤄진다. 2일 사망자는 4일에, 3일 사망자는 5일에 각각 발인이 이뤄진다. 밀양시는 경남도청,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치료비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밀양시 재난대책본부 심의를 통해 지원 대상과 방식 등을 확정한다. 한편, 복지부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화재 사건을 점검하고 2018.02.04
의협 대의원회, 10일 임총서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합의 여부 결정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이달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의료전달체계 개편 권고문 합의를 강행한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안을 상정한다. 의협 대의원회는 권고문의 의협 합의 여부도 임총에서 결정한다. 의협 대의원회는 3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10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3층 거문고홀에서 임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건은 추 회장 불신임건과 의료전달체계 개편 권고문 관련 보고 및 의협 입장 정리건이다. 회장 불신임건은 정관 제17조 제3항 및 제20조의 2 제2항에 따라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79명)의 정대의원 발의에 따라 안건이 상정된다. 앞서 전국의사총연합 등은 의협 대의원회에 회장 불신임안에 동의하는 대의원 82명의 동의서를 접수했다. 전의총 관계자는 “추 회장은 전체 의사의 90%가 반대하는 데도 일방적으로 의료전달체계 개편 권고문 합의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은 의료기관종별 구분을 기능별로 분류한 것을 2018.02.04
세브란스병원 본관 푸드코트서 화재…환자들 대피
3일 오전 7시59분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푸드코트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와 보호자 3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화재로 출동한 이후 오전 9시59분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으나 연기 등 유독가스가 남아 환자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12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오전 8시45분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응 2단계는 2∼5개 소방서가 연합해 화재 대응이 필요할 때 발령한다. 이 병원은 본관 3층과 인접한 층에는 입원 환자가 없지만 본관 7층부터는 병실이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했다. 다만 건물 안에 있던 일부 사람이 연기를 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8.02.03
이국종 교수 "각종 사고 하드웨어 문제 아냐…환자 살리려는 진정성에 구멍"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미국 백악관 관계자들이 오늘 갑자기 병원에 와서 외상센터를 점검한다고 했다. 아주대병원 외상센터가 미군을 치료할 때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표준)’를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스탠더드는 외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 이송부터 수술 시작까지 1시간 이내로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환자들에게 이 기준을 따르지 못할 때가 많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는 2일 국회 재난안전특별위원회 공청회에서 외상(外傷)사고 등 재난 대책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자 이송 과정에서 현장에서 환자를 살리려는 '진정성'에 구멍이 날 때가 많아 기준을 따르지 못한다고 했다. 아주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닥터헬기 지원 선정에서 떨어졌던 대신 경기소방본부의 협조로 소방헬기를 이용하고 있다. 외상 환자가 발생하면 소방헬기를 통해 30분 이내에 환자를 데려온다. 환자에게 수혈을 하고 기관 삽관을 하고 수술 준비를 마치는 데까지 3 2018.02.03
복지부 외상센터 대책 '탁상공론'…헬기 안뜨고 환자 외상센터로 안가고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은 1일 "권역외상센터와 관련한 보건복지부의 대책은 탁상공론(卓上空論)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복지부 업무 보고에서 정부의 권역외상센터 부실 대책을 질책했다. 닥터헬기가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는 못하거나 헬기 탑승 의료진이 부족하고 외상센터로 이송될 환자들이 응급실로 이송되는 현실 등을 들었다. 김 의원은 "국내는 '골든아워'라고 알려진 1시간 안에 헬기조차 환자를 외상센터로 이송할 수 없는 이송체계의 문제가 있다"라며 "복지부는 이를 그대로 둔 채 헬기 추가도입만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닥터헬기 6대의 출동횟수는 총 1554회로 헬기 1대당 1일 약 0.7회에 그쳤다. 김 의원은 헬기 소음에 대한 주민 민원과 비행금지구역을 핑계로 삼는 당국의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의료진이 헬기 안에서 긴급하게 환자를 치료해야 하지만 제대로 된 탑승 2018.02.02
세종병원 환자 구하다 숨진 의료진 3명 의사자 지정 검토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밀양 세종병원에서 환자를 구하다 숨진 의사 등 의료진 3명에 대한 의사자 지정이 검토된다. 밀양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세종병원 화재사건에서 희생된 의료진 3명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한 다음 조속히 의사자 인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복지부는 직무와 관련 없이 타인을 구하다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의사자로 인정해 예우와 지원을 하고 있다. 의사상자 지정 절차는 신청자(유족 등)가 시·군·구에 의사상자 신청을 하면 된다. 시·도를 거쳐 복지부로 제출하고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 복지부는 밀양 세종병원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4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망자는 화재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폐렴으로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사상자는 중증 환자 12명, 경증 환자 132명, 퇴원 7명 등 총 191명이다. 복지부는 경증 환자 중 1명 중증으로 재분류됐다. 이 2018.02.02
의협회장 후보자들 동선 살펴보니…한층 빨라진 발걸음
34살 젊은의사 기동훈 후보 출마 선언으로 요동치는 선거판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이달 18일과 19일 이뤄진다. 의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후보자 등록 요건인 500명의 추천서를 모으는 동시에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2일 현재 출마를 확정한 후보는 기동훈 김숙희 이용민 임수흠 최대집 등(가나다순)이다. 지난달 3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전 회장의 출마 선언으로 선거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후보자들이 한층 발빠른 움직임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특별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 등의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의협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저수가 보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는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저지를 위한 전국 순회운동을 벌이고 있다. 의협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안을 소집하라는 대의원 동의 2018.02.02
세종병원, '안전병원'으로 인정받아…'O'표시만 하면 자체점검 통과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실시한 의료기관 안전대진단에서 병원 2174곳이 자체점검을 통해 스스로 '안전한 병원'이라고 진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39명 등 191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도 자체점검에서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고 제출한 곳이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복지부가 2016년과 2017년에 실시한 의료기관 안전대진단 결과를 점검해 보니, 형식적 점검에 그친 측면이 많았다”고 1일 밝혔다. 권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 안전대진단 추진계획 및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관 안전 대진단은 2016년 2285개소, 2017년 361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중 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현장에 함께 점검하는 민관합동점검은 2016년 87개소, 2017년 1420개소에 그쳤다. 나머지는 병원 자체적으로 실시한 자체점검이었다. 최근 자체점검 사례를 보면 2016년 1881개소(82%), 2017년엔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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