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문학, 그 '쓸데없고 사치스런' 행위
스티브 잡스의 뜬금없던(?) 이 한 장의 프리젠테이션은 ‘인문학 열풍’을 만들었다. 언제부터인가 인문학이 열풍이다. '인문계'를 선택하지 않고 평생 이과 밥만 먹고 살았던 나 같은 종자들은 '인문학'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학문인지 이해하는 데부터 애를 먹는다. 선배의 권유로 구경(?)하게 된 '의료윤리연구회'엔 월요일(6월 1일)부터 갓 진료를 끝내자마자 달려온 것처럼 보이는 열댓 명의 의사들이 모여있었다. ‘의료인문학 사용법’이란 주제로 강의는 시작되었고, 관련 내용을 어떻게 정리할까 하는 나의 고민은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 '의료'란 단어를 일단 떼어내고, '인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알리는 게 글을 쓰는 기자의 우선 목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인문학'의 정의를 다시 찾아보기도 하고, 그 영어 어원인 Humanist(유럽)와 Liberal Arts(미국)에 대해서 곱씹어 보기도 한다. 강의를 맡았던 이일학 교수(연세의대)는 '인문학적 역량'을 소개하면서 -자신을 객관화 -체 2015.06.02
삼성메디슨,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RS80A with Prestige 출시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이 더 강화된 영상의학 진단 패키지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RS80A with Prestige'를 출시했다. RS80A with Prestige는 기존 RS80A에 복부, 유방, 심질환, 근골격 등 다양한 영상의학과 진단 영역에 걸쳐 높은 임상 가치를 제공하는 연구 기능들을 추가했다. RS80A with Prestige는 초음파 영상으로 진단하고자 하는 인체 부위를 CT나 MRI 영상과 동시에 비교, 분석하는 기능인 S-Fusion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더 정확한 병변의 위치 확인을 위해 초음파 영상에서는 파악하기 힘든 체내 조직을 CT나 MRI 이미지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S-Fusion은 프로브를 환자 명치에 고정해 자동 정합하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CT 또는 MRI 이미지를 초음파 영상과 맞추는 전 과정을 30초 이내에 진행할 수 있어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체내 조직의 단단함 정도인 탄성값을 측정하여 병변을 비침습적으로 진단 2015.06.01
지금 국민에게 장사할 때가 아니다
의료를 담당하는 기자들은 요즘 일간지, 전문지 할 것 없이 바쁘다. 의료인조차 잘 알지 못하는 생소한 질환을 공부해야 하고, 하루하루 갱신하는 메르스 감염자 수를 확인 후 감염 경로까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든 국민이 하루하루 갱신에 관심을 보이는 숫자는 올림픽 기간의 금메달 숫자 이후로는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런 현상은 일종의 '집단화된 공포'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의 '집단화된 공포'는 점점 커지고, 근거 없는 괴담은 대중들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던 '정부의 불신'과 만나 더욱 힘을 발휘한다. 이런 때일수록 의료인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의학적 정보를 객관적으로 국민에게 직접 알려 일부 괴담이 왜 근거가 없는지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국민에게 '메르스의 현실'을 냉철하게 알리고 국민 각자가 현재의 위치에서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좋은지 알리는 것이 의료인이 할 일이고, '의료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지금은 이런 공포를 이용해 개 2015.06.01
메르스, 2분 훑고 전문가인 척하기
현재 국내에는 메르스 관련 자료가 부족해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질병관리본부)나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참고해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다. 본 슬라이드는 상대적으로 자료가 풍부한 CDC를 참고해 제작했다. 본 슬라이드는 편집 및 재가공하지 않는다면, 비상업적인 목적에 한해 허가 없이 배포할 수 있다. -슬라이드 사진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고 마우스 우클릭후 '이미지 혹은 사진 다른 이름으로 저장' 2015.06.01
X-ray를 두 번이나 놓친 의료진
소아는 증상에 대한 자기표현이 미숙하고, 증상 자체만을 표현하려 해서 성인보다 진단이 어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환자에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 소아는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에도 위장관 증상을 흔히 동반하고, 소화 기능의 문제만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아 복통 같은 증상은 급성충수염 같은 외과적 질환이 배제되는 순간 소홀히 여겨지기가 십상이다. 다음은 소아가 호소하는 복부 통증에 대한 진단을 놓친 의료 판례이다. 신OO는(소아, 판결문에 나이 언급은 없음) 새벽에 복부 통증으로 A병원을 방문했지만, 의사는 흉부와 복부의 X-ray 촬영 후에도 특별한 점을 찾지 못해 관장을 시킨 후 정장제를 처방하고 퇴원 조치한다. 이 환자는 3일 후 오전에 관련 증상을 경과 관찰하기 위해 같은 병원을 방문하지만, 병원의 소속 의사는 신체검사만 하고 변비약을 추가 처방하여 집으로 돌려보낸다. 9일 경과 후 환자는 다시 복부 2015.05.29
'메르스', 1분 훑고 아는척하기
본 인포그래픽은 편집 및 재가공하지 않는다면, 비상업적인 목적에 한하여 허가 없이 배포할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고 마우스 우클릭후 '이미지 혹은 사진 다른 이름으로 저장' 메르스 2분 훑고 전문가인척 하기 클릭 2015.05.28
보톡스, 피부 탄력에도 효과
근육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만 알려졌던 보톡스가 피부 노화에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JAMA에 게재된 ‘Alterations in the Elasticity, Pliability, and Viscoelastic Properties of Facial Skin After Injection of Onabotulinum Toxin A’라는 연구에 따르면 보톡스가 피부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최대 4개월까지 개선한다고 한다. 만성 편두통(Chronic Migraine)이나 경부 근긴장 이상(Cervical Dystonia)과 같은 질환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A(상품명 ‘보톡스’로 더 많이 알려짐)는 사각 턱의 근육을 감소*시켜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거나,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거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근육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 때문에 최근에는 승모근(Trapezius muscle)이나 종아리 근육(주로 Gastrocnemius muscle)을 작아 2015.05.26
의사에게 갖는 큰 불만은 '반말'
환자들이 진료 중 갖는 불만 가운데 하나는 의사에게 반말을 듣는 것이다. 대중이 찾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사의 반말'은 의사와 관련한 주제 중 항상 빠지지 않는다. <출처 : CLIEN.NET> 바로 가기 클릭 '온라인을 통해 후기를 남기게 할 정도'로 의사의 반말은 대중에게 굉장히 부정적이고, 여전히 흔하다. 높임말 표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영어권 국가와는 달리, 우리나라처럼 높임말이 존재하는 일본도 이런 대중들의 불만이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구글에서 '의사'와 '반말'이란 일본어로 조합하여 검색한 결과물 이런 의사들의 반말에 우리나라 대중들 역시 할 말이 많았던 것인지, 한때 인터넷에서 돌던 ‘무개념 의사 만났던 썰’이란 글은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이 글은 한 네티즌이 본인의 경험을 재구성해 올려놓은 의사와의 대화다. 여러 커뮤니티로 순식간에 퍼진 이 글은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반전도 반전이지만, '낯설지 않은 대화 내용'에 더 눈길이 간다. 많은 2015.05.26
보건복지부의 '좋아요'구매
모든 행위 후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기대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되어 버린 것 같다. SNS나 뉴스, 블로그에는 어김없이 '좋아요' 버튼이 기본 탑재되어 노출되고, 관련 글 작성자는 버튼 클릭 수가 주는 '묘한 매력'에 빠진다. <출처 : http://www.boredpanda.com/> 점점 올라가는 그 숫자에 집착하다 보면 내가 기사 작성이나 포스팅을 왜 하는 것인지 망각하고, 두 자릿수, 세 자릿수를 향해 달려가는 '좋아요' 수는 나의 인기나 영향력을 반영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버튼을 만든 의미를 돌이켜보면 이런 해석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만도 아니다. 처음에 콘텐츠의 질적인 평가를 염두에 두고 창작력과 공감 여부를 위해 만들었던 '좋아요' 버튼은 기업들이 상업적으로 마케팅에 이용하면서 그 의미가 변질하기 시작한다. 관심받은 수의 크기를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기업은 경품 등의 미끼를 내걸어 '좋아요' 클릭을 유도한다. 그야말로 돈과 '좋아요'를 맞바꾸는 것이다. 2015.05.22
진단 어려운 IBS, 검사법 개발
이제까지 IBS(Irritable Bowel Syndrome, 과민성 대장 증후군)는 증상 과정을 묻는 자세한 문진과 내시경 등을 통한 감별검사를 종합해 진단해 왔다. 전형적인 증상이 없고, 다른 진단들을 배제하는 과정이 필요해 진단 과정에 애를 먹는다. (Symptom-based diagnosis) 설령 진단하더라도 치료가 제대로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 자체가 제대로 되었는지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한 의사가 혈액 검사를 이용한 진단 방법을 개발해 이런 복잡한 절차는 생략될 것 같다. 미국 LA에 있는 Cedars-Sinai라는 비영리 병원에서 일하는 소화기 내과 Dr. Mark Pimentel가 그 주인공이다. Dr. Mark Pimentel은 미국 언론을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면 수년 동안 해야 할 침습적 검사를 줄이고, 만날수록 의문만 더 쌓여가는 의사와의 상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 새로운 혈액 검사 덕분에 많은 환자가 치료를 진행할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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