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여파...천식 주제 ‘ICS 없이 LTRA 처방환자 비율 모니터링 지표’ 신설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올해 7월 말까지 예정됐던 분석심사 선도사업 실시기간이 연장된다. 또한, 고혈압·천식 주제 분석지표도 개선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심사평가체계 개편을 위한 분석심사 선도사업 지침’ 개정 내용을 의료기관에 안내했다.
심평원은 가치 기반 심사평가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의학적 타당성 근거·환자 중심의 분석기반 심사방식의 도입,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난해 8월 1일부터 선도사업을 시행해왔다.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7월 말까지 예정돼 있던 분석심사 선도사업 실시기간이 별도 통보 시까지로 연장됐다.
선도사업 실시기간 연장과 함께 주제별 분석심사 지표도 일부 변경됐다.
천식 주제 분석지표의 경우 ‘ICS(흡입스테로이드) 없이 LTRA(류코트리엔조절제) 처방환자 비율에 대한 모니터링 지표’가 신설됐다.
이는 SRC(전문분과심의위원회) 외부학회 임상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LTRA 단독 처방 환자 비율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ICS와 LTRA는 천식 질환에 대해 필수약제로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ICS 없이 LTRA만 사용하는 경우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고 이를 고려해 지표를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천식 관련 임상지표에 ICS, LTRA를 필수약제로 하고 있다. SRC 외부학회 담당 임상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ICS 없이 LTRA만 사용하는 경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표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ICS, LTRA 둘 다 필수약제이긴 하지만 ICS를 효과적인 약제로 보고 있고 ICS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LTRA를 권고하고 있다”며 “ICS 없이 LTRA 단독 사용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부분을 고려해 모니터링 지표로 운영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 신규환자의 심전도검사 시행률 지표도 개선됐다.
그간 고혈압 신규환자 중 심전도검사를 1회 이상 시행한 환자 수만 고려했다면 개정안에서는 ‘해당 월을 포함한 이전 1년 동안 해당기간 및 타기관에서 심전도 검사를 시행한 환자 수’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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