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07 12:05최종 업데이트 25.02.07 12:05

제보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증가로 흑자 달성

매출 547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제2의 세노바메이트' 발굴 가속화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SK바이오팜이 6일 2024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공시하며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5476억원,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XCOPRI)의 지속적인 미국 내 성장세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이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매출은 약 4387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62% 성장했다.이는 전 분기 대비 약 160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을 경신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총 누적 처방 환자 수는 14만명을 넘었다. 브라질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시작으로 중남미 약 17개국 진출을 진행 중이다. 중국 NDA 제출을 통해 마일스톤 수익을 확보한 점도 매출 호조를 견인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과 연령 확장을 통한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올해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을 개발해 NDA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직판을 통해 구축한 세일즈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후속 상업화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선정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 개발, 저분자(small molecule)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역시 다각화할 계획이다.

RPT 분야에서는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FL-091'(현 SKL35501) 후보물질을 인수했고, 테라파워와의 악티늄-225(Ac-225) 공급 계약을 통해 방사성동위원소(RI)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지속적인 후보물질 발굴과 자체 연구 개발을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 프로엔테라퓨틱스 등 다양한 기업, 조직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TPD 분야에서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통해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을 기반으로 단백질 분해제 발굴·개발하고 있다.

저분자 분야에서는 항암·파킨슨 관련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항암 분야로 R&D 역량을 확장한다.

회사는 지난해 뇌전증 센터와 환자 롱텀 케어(Long-term care) 전담 인력 등 스페셜티 영업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으며, 올해는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DTC(Direct-to-consumer) 광고를 집행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매출 성과에 대해 "마일스톤과 같은 일회성 매출의 도움 없이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만으로 이룬 최초의 연간 흑자라 뜻깊다"며 "지난해는 대한민국 혁신 신약 상업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한 해"라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