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17 18:26최종 업데이트 25.02.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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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 현지 연구 법인에 생물학·화학 부문 연구진 영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라이언 크루거 박사·스티븐 나이트 박사 영입 통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 목표

(왼족부터) 라이언 크루거(Ryan Kruger) 박사, 스티븐 나이트(Steven Knight) 박사. 사진=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SK바이오팜의 미국 현지 연구 중심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가 생물학 부문 책임자로 라이언 크루거(Ryan Kruger) 박사를, 화학 부문 책임자로 스티븐 나이트(Steven Knight) 박사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영입은 SK바이오팜이 연초에 강조한 'R(연구)의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확보해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진다.

SK바이오팜은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 중이며, TPD 분야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통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표적단백질 분해기술(PROTAC)으로도 알려진 이종기능분해제(Heterobifunctional Degrader) 발굴 역량과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TM'을 기반으로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7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번에 강화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임상 단계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 중심의 항암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

라이언 크루거 박사는 암 생물학과 후성유전학 분야의 전문가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약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수행했다. 초기 임상 단계 전환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생물학 연구팀을 총괄하고 연구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스티븐 나이트 박사는 GSK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면서 저분자화합물과 TPD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이끌었던 의약화학 전문가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수행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서는 주요 화합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팜의 미국 현지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도 두 명의 의료 책임자(MD)를 새로 영입했다. 소아 신경학 전문가인 이블린 시(Evelyn Shih) 박사는 CNS(중추신경계) 임상 부문을 담당하며, 항암 전문가인 마커스 레플러(Marcus Loeffler) 박사는 항암과 RPT 임상 부문을 맡는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이번 인재 영입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연구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진을 통해 혁신적인 항암제 치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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