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포럼이 최근 늘어나는 마약범죄에 대해 의사들이 항정신성의약품 처방시 대체 의약품을 고려하는 등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의료포럼은 9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대한민국은 과거에 비해서 마약사범 및 마약 관련 범죄가 부쩍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행히 아직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국민이 경각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다시 마약 청정국으로 복귀할 기회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포럼은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부터 또다시 유명인들의 마약복용 범죄가 연일 보도되고 거기에 현직 의사가 마약 공급책 역할을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며 "마약사범에 대해선 최대한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사 입장에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하거나 투여할 때 충분한 설명과 대체 의약품을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미래의료포럼은 "진료 중 피치못하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하거나 주사를 투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먼저 그것을 대체할 의약품은 없는지 한번 더 숙고해야 한다"며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중독 등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것이 권고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미 마약류 중독이 의심되는 환자에겐 향정신성의약품의 처방과 주사 투여를 금하고 전문 의료기관에 의뢰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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