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단일 대화창구 만들어달라는 의협…휴진 철회 요구안은 아직 준비 중?

기사입력시간 24.06.13 15:27최종 업데이트 24.06.13 15:27

대한의사협회 최안나 대변인이 13일 '의협-대한의학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3일 "다음주 전체 집단휴진에 들어가기 전에 의협을 중심으로 한 단일 대화창구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의협은 만약 향후 대화창구가 만들어지고 정부가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꾼다면 휴진 철회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의협-대한의학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한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의대교수, 수련병원 등을 포함한 대정부 소통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한다고 공표했다. 그동안 정부가 의료대란 상황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의협을 배제하고 다른 단체들과만 논의한 태도를 중단해달라는 취지다. 다만 의협은 정부의 입장변화에 대한 기준, 즉 '집단휴진을 철회할 수 있는 대정부 요구사항'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의협 최안나 대변인은 연석회의 직후 기자 브리핑에서 "집단휴진 사태 철회 요구안은 다시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화창구만 의협으로 단일화하면 집단휴진을 철회하겠다는 것인지, 전공의 행정처분과 의대증원 원점재논의까지 이뤄져야 집단휴진을 철회하겠다는 것인지 모호해지자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입장변화를 위한 요구사항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자고 요구하냐는 것이다. 비슷한 질문이 반복되자 최 대변인은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의대증원 원점재논의 등이) 분명히 포함된다. 다만 (정부가)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았을 때 18일 이후엔 상황을 걷잡을 수 없어 내부적으로도 (요구사항을 정하는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연석회의를 통해 앞으로 대정부 대화는 의협을 통해서 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 뿐, 요구안은 준비 중이다. 정리되면 빠르면 오늘 저녁이라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의협 관계자는 "관계돼 있는 단체들이 많다 보니 (휴진 철회 요구안 마련에) 의견 통일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연석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도 그는 "의학회, 전의교협, 전의비 등 각 의대과 대학은 향후 의협을 중심으로 단일대오 형태로 뭉치기로 합의했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주말까지 입장 변화를 보여야 다음 주 휴진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의협을 중심으로 의료계는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오늘이라도 정부가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 순간에도 의협만 빼고 다른 단체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사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의협을 통한 단일창구를 만들고 전향적인 입장변화도 필요하다. 정부는 아직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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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대화창구 만들어달라는 의협…휴진 철회 요구안은 아직 준비 중?

휴진 철회 요구사항 알려달라는 기자들 질문에 "요구안 준비 중"…정부 입장변화 있다면 휴진 철회 가능성 시사

대한의사협회 최안나 대변인이 13일 '의협-대한의학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3일 "다음주 전체 집단휴진에 들어가기 전에 의협을 중심으로 한 단일 대화창구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의협은 만약 향후 대화창구가 만들어지고 정부가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꾼다면 휴진 철회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의협-대한의학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한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의대교수, 수련병원 등을 포함한 대정부 소통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한다고 공표했다. 그동안 정부가 의료대란 상황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의협을 배제하고 다른 단체들과만 논의한 태도를 중단해달라는 취지다.

다만 의협은 정부의 입장변화에 대한 기준, 즉 '집단휴진을 철회할 수 있는 대정부 요구사항'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의협 최안나 대변인은 연석회의 직후 기자 브리핑에서 "집단휴진 사태 철회 요구안은 다시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화창구만 의협으로 단일화하면 집단휴진을 철회하겠다는 것인지, 전공의 행정처분과 의대증원 원점재논의까지 이뤄져야 집단휴진을 철회하겠다는 것인지 모호해지자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입장변화를 위한 요구사항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자고 요구하냐는 것이다.

비슷한 질문이 반복되자 최 대변인은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의대증원 원점재논의 등이) 분명히 포함된다. 다만 (정부가)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았을 때 18일 이후엔 상황을 걷잡을 수 없어 내부적으로도 (요구사항을 정하는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연석회의를 통해 앞으로 대정부 대화는 의협을 통해서 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 뿐, 요구안은 준비 중이다. 정리되면 빠르면 오늘 저녁이라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의협 관계자는 "관계돼 있는 단체들이 많다 보니 (휴진 철회 요구안 마련에) 의견 통일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연석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도 그는 "의학회, 전의교협, 전의비 등 각 의대과 대학은 향후 의협을 중심으로 단일대오 형태로 뭉치기로 합의했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주말까지 입장 변화를 보여야 다음 주 휴진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의협을 중심으로 의료계는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오늘이라도 정부가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 순간에도 의협만 빼고 다른 단체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사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의협을 통한 단일창구를 만들고 전향적인 입장변화도 필요하다. 정부는 아직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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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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