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6.28 10:44최종 업데이트 23.06.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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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국당뇨병학회 제미다파 성분 조합 연구 결과 발표

최근 출시 신규 당뇨 복합제 ‘제미다파’ 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조합 임상결과 공개


LG화학은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당뇨병 치료 복합제 ‘제미다파(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조합의 임상(시험명; SOLUTION-2)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ADA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15개의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 기반 연구성과를 초록으로 채택한 바 있으며, 이번 발표는 연구에 참여한 을지대병원 한경아 교수가 맡았다.

LG화학은 당뇨병 치료 1차 약제인 ‘메트포르민’ 단일 약제로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국내 당뇨병 환자 469명을 모집해 시험을 진행했다. 

이는 ▲메트포르민에 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을 동시에 추가 투여한 3제 병용군, ▲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 ▲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 병용군으로 구분해 세 군 간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결과, 제미다파의 성분이 포함된 각 단일제 3제(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의 혈당감소 효능이 두 2제 병용요법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SOLUTION-2 스터디 데이터.

기저(baseline) 대비 복용 24주째 당화혈색소 감소치는 3제 병용군에서 1.34%p(포인트), 각 2제 병용군에서 0.9%p, 0.78%p로 확인됐다. 

특히 3제 병용군에서 복용 6주째만에 0.96%p 감소, 빠른 약효 발현이 나타났다.

부가적 평가 지표인 복용 24주째 체중 변화에서는 3제 병용군은 2.4kg, 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 2제 병용군은 2.58kg 감소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3제 병용군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의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안전성 결과에서는 세 시험군에서 모두 심각한 저혈당 등 유의할 만한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LG화학 만성질환사업부장 황인철 상무는 "국내 환자 대상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갖춘 제미글로 제품군은 한국인에 최적화된 당뇨병 치료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며 "최근 국내 출시한 새 복합제 ‘제미다파’의 경쟁우위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고객 접점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제미글로’ 제품군의 차별화 요소를 폭넓게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03년 기초연구를 시작해 2012년 상업화 이후 현재까지 20여년간 제미글로 누적 R&D 투자 규모는 1500억원을 넘어섰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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