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후보 "표 의식해 의사들 공격하는 정치인, 다시는 여의도에 돌아올 수 없게 하겠다"
의협 내 정치아카데미 설치해 정치 노하우 습득...전문가로서 사회적으로 참여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
“의사들 하나하나가 모두 유권자입니다. 또한 자신의 건강을 돌봐주는 의사들에게 강력한 신뢰가 있는 환자들이 우리의 고객입니다. 전국의 의료기관은 시군구에서 광역자치단체까지 빠짐없이 분포돼 있습니다. 즉, 전국 의료기관 분포는 시군구와 광역 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국회의원의 지역구와 일치합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13일 '의사들의 정치세력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전략 네 가지를 공개했다.
임 후보는 “우선 전 의사들이 진료를 마치고 나서 라뽀(rapport)가 충분한 환자나 환자의 보호자에게 그 지역의 정치인들이 작게는 지역 발전, 크게는 나라 발전과 미래 세대를 위한 활동을 충분히 하고 있는지 교육하겠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밀하게 짜서 모든 의사들에게 실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둘째, 정치인들은 지난 수십년 간 오직 표, 표, 표에 의해서만 움직여왔다. 그에 따라 표를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얕은 수를 지속적으로 써왔다. 이는 의사들을 리베이트 수수범, 성추행범, 살인을 저지르고도 면허를 유지하는 파렴치범 등 사회의 공적으로 몰아 놨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이간질시키고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들을 동원해 의사들을 맹비난해 표를 얻어 왔고, 해마다 국정감사에서도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임 후보는 “이제 그런 얕은 수에 당하지 않을 때도 됐다. 그렇다면 의협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오직 표를 얻기 위해 의사들을 국민건강과 관계없이 의사들을 공격해 대는 정치인들은 그렇게 하면 다시는 구청장, 시장 집무실, 여의도 등에 돌아올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의사들 스스로 같은 당에서 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다른 사람을 키우고, 반대당에 강력한 인물이 뽑힐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물론 이 과정은 철저히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의협 내에 정치 아카데미를 설치하겠다. 아프면 병원에 가기 마련이고, 아프다고 해서 채소가게에 가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라며 “의사가 정치를 하려면 정치 경험이 있는 현장 전문가들에게 노하우를 듣고 배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 의원 보좌관, 정치 전략가, 사람 마음을 잘 얻는 능력이 있는 사람 등 여러 정치 멘토들로부터 체계적으로 정치를 배워 의사들이 정치계에 진입하고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에 당선시킬 수 있게 하겠다. 의사들이 정치를 한 다음에도 국민 건강과 의사이익이 되는 정책과 법을 만들어 다선을 할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고 했다.
임 후보는 “넷째, 의사들이 약자들을 위해 사회적인 책임을 다한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겠다. 국민들이 표장사를 하는 정치인들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고 국민 건강에 힘쓰는 의사들에 대한 신뢰를 국민들이 굳건하게 가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하지만 의사들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는 이슈는 말할 것도 없고, 의료와 관련된 이슈에도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기껏해야 한다는 게 성명서 내는 정도에 그친다”라며 “저는 지난 6년간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의학 전문가로의 분명한 목소리를 내왔다”고 전했다.
이어 임 후보는 “정인이 사건의 흐름을 돌려 놓고 울산시와 금천구를 비롯한 전국적인 아동학대 문제에 대해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과 부모들을 적극적으로 도움으로써 부모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다. 국민들로부터 '의사단체 정말 잘한다' '의사들 용기있게 나서줘서 너무 고맙다'라는 말들을 수없이 들어 왔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아동들도 도울 계획이다. 이런 사회적으로 약자들 편에 의사들이 서는 것은 의사들이 정치세력화하는데 분명하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이런 방안을 통해 이제 우리나라에서 전문가 집단인 의사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충분히 정치세력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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