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엔도헬스(Endo Health)가 올해 2월 크루캐피탈(Krew Capital)에서 첫 투자를 받은데 이어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와 유명 엔젤 투자자 앤 워치츠키(Anne Wojcicki, 23앤드미 대표)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리시드 투자 금액은 비공개이며, 누적 투자금은 13억 원 이상이다.
엔도헬스는 당뇨병 환자 및 당뇨 전 단계의 만성질환 환자들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환자의 실시간 혈당 및 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알파 테스트를 통해 생활 습관 개선에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포착하고, 환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습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전략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엔도헬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올해 3분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a16z의 프리시드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a16z가 주최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피드런(Speedrun)’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한다. 스피드런은 디스코드, 트위치, 징가, 수퍼셀 등 게임 업계를 선도하는 창업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이번 라운드에 개인 엔젤 투자자로 참여한 23앤드미(23andMe) 창업자 앤 워치츠키는 "엔도헬스의 팀과 비전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만성 질환 관리는 기존 전략들이 실패한 난제이지만, 엔도헬스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해결 방법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도헬스 윤희상 대표는 "유병률 10%에 달하는 당뇨병을 시작으로 만성 질환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한다"면서 "a16z와 크루캐피탈, 그리고 앤 워치스키의 투자를 시작으로, 인류의 평균 수명을 1년 늘리는 제품을 만든다는 비전을 이뤄내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다"고 말했다.
한편, 엔도헬스는 연세의대 출신 의사, 게임 개발자, MIT 출신 AI 전문가 3인이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윤희상 대표(CEO)는 연세의대 졸업 후, 크래프톤의 AI 콘텐츠 자회사인 띵스플로우에서 3년간 AI 프로덕트 리더로 재직했다. 류일한 공동창업자(Co-founder)도 띵스플로우 출신이며, 커플 메신저 서비스 비트윈의 테크리드로 재직하는 등 다양한 AI 기반 기술팀을 이끌었다. 박찬우 공동창업자(Co-founder)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생으로 AI 관련 논문을 10개 이상 저술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