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2.22 15:17최종 업데이트 22.12.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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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내년부터 의료계 최초 주4일제 시행

강남세브란스병원·세브란스병원 3개 병동에서 30명 주4일제 근무 시범사업

세브란스병원 전경. 사진=세브란스병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연세의료원이 내년 1월부터 의료계 최초 주4일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22일 세브란스병원 노조에 따르면 연세의료원 노사는 지난 11월 말 부서 및 참여자 선정, 근무표 운영 기준 등의 내용이 담긴 주4일제 시범운영(안)에 합의했으며, 참여자 선정도 완료했다. 현재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시범사업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3개 병동에서 1년 동안 진행된다. 부서당 5명이 6개월 단위로 참여해 총 30명이 주 4일제로 근무한다. 현재 부서 정원이 30명 내외임을 감안하면 부서인원의 3분의 1이 주4일제를 경험하는 셈이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주4일제 시작에 앞서 인력 투입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추가 투입 인력은 경력자 배정을 우선하고, 투입 시기도 시범사업 시작 전 최대한 빨리 배정하도록 안배해 교육에 들어간 상태다. 간호업무 특성상 부서 이동 초기 부서적응, 교육 등으로 일시적으로 부서원들의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세브란스병원노조 권미경 위원장은 “주 4일제 시범사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든 병원노동자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 노동강도를 낮추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노조는 ‘연세의료원 주4일제 시범사업 TF’를 발족하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시간과 강도, 직무 및 기관 만족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동일부서 주5일 근무자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 검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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