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09 23:06최종 업데이트 25.03.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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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만나는 황규석 의협 부회장 "면담서 의대증원 관련 논의 없을 것"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의사면허관리원 등 의료정책 관련 제언할 예정

대한의사협회 황규석 부회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대한의사협회 황규석 부회장과 대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황 부회장이 "면담에서 의대 정원 증원 관련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황규석 부회장은 전날인 9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의협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면담하는 자리는 아니고 그냥 의료계 상황을 듣고 싶다는 얘기에 개인 자격으로 수락한 것"이라며 "의대 증원과 관련된 얘기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의대증원 숫자에 매몰된 논의 보단 의료 정책 관련 폭 넓은 제언을 하려고 한다. 의료사고 특례법 문제와 더불어 최근 사무장병원 등 논란이 많은데 의사면허관리원을 만들어 의사 면허를 의료계가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 주된 논의 이슈)"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민의힘 측과 면담과 관련해 의협 관계자는 "사전에 협회 측과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일 정부가 의대 학장, 대학 총장들과 내년 의대정원을 3058명으로 원상복구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의료계는 부정적인 견해가 중론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을 낼 가치도 없다"고 했고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입장문에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복귀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한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정부 발표 당시 최소한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정도는 있었어야 하는데 3월 내로 복귀 하지 않으면 2000명 추가 증원이 있을 것이라는 협박만 남아서 사태 해결이 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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