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6.17 09:07최종 업데이트 23.06.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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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 연봉 1위 성형외과 8억원...정형>심장>비뇨>소화기>이비인>영상 순

메드스케이프 보고서, 가장 꼴찌는 예방의학과· 소아청소년과 3억원...주당 평균 근무시간 50시간, 보상 만족 5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미국 임상 의사 중 연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전문의는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소득이 낮은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순이었다.

17일 의학정보 사이트 '메드스케이프(Medscape)'가 의사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23'에 따르면 미국 의사의 연평균 수입이 35만2000달러(4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5년 전 2018년 보고서의 29만9000달러(3억8316만원)에 비해 5만3000달러(6791만원)가 증가한 수준이다.

1차 의료를 담당하는 PCP(Primary Care Physician) 소득은 연평균 26만5000달러(3억3970만원)이며 전문의(Specialist) 소득은 연평균 38만2000달러(4억8970만원) 수준이다. 
 
자료 : 메드스케이프(Medscape)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23'

전문과목별 연평균 수입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성형외과로 61만9000달러(7억 9350만원) 수준이다. 2위는 정형외과로 57만3000달러로 (7억3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장내과, 비뇨의학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마취통증의학과, 피부과, 일반외과 등이 40만달러 이상이었다. 

연평균 수입이 가장 낮은 전문과목은 예방의학과로 연평균 소득이 24만9000달러(3억1920만원) 수준이었지만 임상 의사 중 가장 연평균 수입이 낮은 전문과목은 소아청소년과였다. 소청과는 연평균 수입이 25만1000달러(3억2180만원)이었고, 그 뒤를 이어 가정의학과가 25만5000달러로(3억2680만원)으로 꼴찌 다툼을 했다. 감염내과, 당뇨병&내분비내과, 내과, 류마티스내과, 알레르기내과 등도 20만달러 선에 머물렀다.  

개원의와 봉직의의 수입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개원의의 연평균 수입이 37만4000달러(4억 7900만원)으로 봉직의 34만4000달러(4억4060만원 )보다 높았다. 하지만 개원의의 숫자는 점차 줄어들어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의사의 74%가 봉직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사들은 현재의 수입에 만족하는지의 질문에 대해 52%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사 수입 하위권에 속하는 소아청소년과 역시 45%가 현 수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자료 : 메드스스케이프(Medscape)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23’

메드스케이프는 미국 의사들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도 조사했다. 미국 의사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주당 50시간으로 여기에는 환자 진료, 차트 작성, 서류 작업 및 관리 작업 등의 시간이 포함됐다.

다만 5개 전문 분야 의사들의 주당 근무 시간은 55시간 이상으로 미국 전체 근로자의 평균 근무 시간 38.7시간에 비해 길었다.

근무 시간이 가장 긴 의사는 중환자의학과 의사들로 이들은 주당 57.7시간을 근무했고, 외과 의사 역시 주당 57.4시간으로 평균보다 근무 시간이 길었다.

연평균 수입이 가장 높은 성형외과의사의 근무시간은 주당 52.2시간으로 높은 편에 속했고, 연평균 수입이 가장 낮은 소아청소년과의사의 근무시간은 47시간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설문조사는 의사들에게 각종 보험사와의 문제, 보상의 문제, 실망스러운 환자와의 관계 및 업계 문제에도 불가하고 다시 의사를 선택하겠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응답자의 77%가 다시 의사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전문분야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가장 수입이 높았던 성형외과의 97%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이 적었던 소아청소년과도 79%는 다시 소청과를 선택하겠다고 답했으며,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것은 내과로 단 61%만이 다시 내과를 선택하겠다고 밝혀 비교적 낮았다.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가장 큰 보상은 무엇이냐는 질문은 30%가 응답한 '내 일을 잘하는 것'이 1위였고, 그 뒤를 이어 '환자와의 좋은 관계'가 24%로 2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의사 직업의 가장 도전이 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은 21%가 응답한 '많은 규칙과 규제'가 1위였고, 2위는 16%가 응답한 '장시간 노동', 3위는 '환자와의 갈등' 순이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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