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6.14 19:31최종 업데이트 20.06.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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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진단검사의학회, 코로나19 의심환자 3명 위양성으로 판단

상기도검체는 음성 객담만 양성 이례적...3건 모두 동일 수탁기관서 시행돼 검사오류 가능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최근 광주광역시(2명)와 충남 논산(1명)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의심환자 사례 검토 결과, 3건 모두 위양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질본과 학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코로나19 진단검사전문위원회에서 의심환자 검사 과정에 대한 자료 분석과 현장 조사에 따른 결과다.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수탁 검사기관이 보존 중인 충남 논산 의심환자의 원검체(객담)는 음성이었고 완충용액(PBS)을 섞은 검체는 양성으로 바뀌는 등 검체 취급 중 오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의심환자 2건의 경우, 수탁검사기관이 보존중인 검체(완충용액이 섞인 검체)를 질병관리본부가 검사한 결과는 양성이었으나, 원검체는 보존되지 않아 검사를 미실시했다.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3건의 사례 모두 상기도 검체는 음성이며, 객담 검체에서만 양성을 보였고 이는 신규감염자에서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3건 검사는 동일 수탁기관에서 같은 시점(동일 검사판)에 시행돼 양성 결과를 보이고 있어, 오염 등으로 인한 위양성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2월 이후 매일 수 만 건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어 진단검사 인력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른 검사오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이번주 내 수탁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수탁검사기관에서 검체 관리 및 교차오염 방지 등을 강화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질본은 롯데월드에 방문해 확진판정을 받았던 고3 학생도 위양성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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