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 획득…2025년 3분기 '24시간 혈압측정검사' 추가 획득 예고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대웅제약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를 활용한 입원환자 전주기 모니터링의 핵심 솔루션 구축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이 3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하고, 씽크가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씽크의 국내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국내유통과 사후관리,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제조·생산과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환자중앙감시장치로, 병동간호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반병실, 격리병실, 응급실, 투석실, 중환자실 등 다양한 입원 환경에 맞춤화된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환자의 웨어러블 의료기기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분석 리포트를 의료진에게 제공해 판독을 돕는다.
의료진은 병동의 간호사실(Nurse Station)에서 원격 측정을 시작하고 모니터링, 종료할 수 있으며,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입원 환자의 생체 활력 징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병상 모니터링 수가 청구를 통해 병원의 수익성을 향상하고,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스마트 병동을 구축한다. 현재까지 ▲심전도(감시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 4만4287원 ▲경피적 혈액산소포화도 측정(E7230) 9971원 ▲심전도 침상감시(E6544) 1만8803원의 요양급여를 취득했으며, 올해 3분기 24시간 혈압측정검사(E6548) 1만5190원을 추가 획득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비접촉 의료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일반병동 중심의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확대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번 씽크의 보험수가 획득을 계기로 올 상반기 안에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스마트한 의료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조병하 마케팅사업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특히 비대면·비접촉 의료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커졌다"며 "스마트병원의 핵심은 입원 환자의 실시간 모니터링이다. 또 의료대란이 발생하면서 앞으로는 전공의가 없는 시대에 살아가야 한다. 이에 병원업무효율성, 병상가동률, 병원수익률 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프면 병원가서 검사받고 치료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이제는 평소 축적한 건강 데이터로 질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 혁신 기기 도입을 언급하며 "대웅제약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도입, 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실현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접근성의 개선으로 각종 질환의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의료 환경 구축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편의성을 높인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조 마케팅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과거에도 준종합병원은 니즈가 있었지만 고가 장비와 복잡한 시스템, 원내 가동 인력 한계 등으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의 고도화, 국산화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서비스 질은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심장내과·신경과·호흡기내과·외과·응급의학과·암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 환자의 건강 관리를 최적화하고 의료진은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씨스테크놀로지 이영신 대표는 씽크의 보험수가 획득은 병원 수익 증가뿐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70만개 병상 중 1.7%의 중환자실만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일반병동 중심의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확대가 필요해졌다"며 "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즉각 대응할 수 있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까지 3000개 병상 도입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씽크가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시장 규모를 산출한 결과 약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수가 시장 중 심전도 침상감지와 경피적 혈액산소포화도 측정만을 기준으로 둔 수치다. 심전도 등까지 포함하면 더 큰 시장이 있다"며 "최근에는 예측 기반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속속 진출하는 만큼 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급여 상품과 모니터링 장치 연동 확대 등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심정지, 악성부정맥 예측 서비스, 낙상 감지 서비스, 심방세동 예측 서비스, 패혈등 예측 서비스 등 다양한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추가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며 "또한 수액·잔뇨·심박출 모니터링과 연속혈당측정기, 반지형 혈압 측정기 등 모니터링 장치 연동을 확대해 사업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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