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1.16 06:28최종 업데이트 20.11.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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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김경철 원장 “스트레스 없앨 수 없다면 잘 관리하자”…수면건강 위한 스트레스 관리법?

스트레스가 만성피로‧수면장애 주된 원인…약물치료‧호흡‧명상 등이 해결책

강남메이저병원 김경철 원장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숙면에 더 중요하다."
 
강남메이저병원 김경철 원장이 '수험생에 도움이 되는 수면건강'을 주제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슬립테크2020에서 강연을 펼쳤다.
 
김 원장은 스트레스가 만성피로와 수면장애의 주된 원인이라고 봤다.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되면 부신 기능 저하, 신경계 이상 등 문제를 겪게되고 결과적으로 우울, 불안, 불면 등 신경정신피로와 저혈압, 간 기능 장애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김경철 원장은 "만성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부신기능이 망가지고 이로 인해 활력을 주는 코티졸과 스트레스를 이기는 DHEA 호르몬이 모두 감소해 완전히 탈진하는 시기가 찾아온다"며 "이런 시기가 오면 몸이 천근만근 무겁거나 잠을 자도 피곤하고 우울한 감정이 자주 찾아온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자주 깨게 된다"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특히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너무 높다는 게 김 원장의 주장이다. 
 
김경철 원장에 따르면 학생의 자기 기입식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 7%가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청소년의 23%가 한가지 이상의 불안장애를 경험하고 있었다. 특히 불안장애 중에서도 수면장애, 틱장애, 호흡곤란 등의 신체화 장애도 자주 나타난다.
 
김 원장은 "스트레스는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로도 나타난다. 서울지역 청소년의 7.6%가 ADHD로 고통받고 있다"며 "청소년의 10.7%는 인터넷 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해결방안은 약물처방도 있지만 비약물적 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
 
김 원장은 “스트레스 원인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장 자극을 통해 불면증 등을 치료하기도 하고 TMS나 세로토닌 등 약물치료도 병행될 수 있다"며 "또한 호흡과 명상, 자존감 회복 등 비약물치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흡을 할 때 긴호흡으로 5초간 들이쉬고 7초간 참았다가 8초동안 길게 내뱉는 연습을 한다거나 '그럴 수도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도움이 된다"며 "낮은 자존감은 같은 스트레스 정도라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자존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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