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0.17 16:21최종 업데이트 24.10.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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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관리 복지부 이관시 서울대병원 교수 75% 이직 의향"

[2024 국감] 김준혁 민주당 의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 질의 "교육, 연구를 중시하는 교수들 우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메디게이트뉴스 김현균 인턴기자 경북의대 본3 휴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김준혁 의원이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의견을 토대로 국립대병원 관리·감독을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세계적으로 서울대병원 어느 수준인가”라고 질의했고 김 원장은 “기술적으로는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대병원이 교육부에 남아있어야 된다는 가정으로 말씀을 드린다. 개인적으로 지인이 매우 위급할때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서울대병원의 매우 높은 의료수준을 체감한다.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가면 어떤 우려가 있는지 알기 위해 질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의대 교수협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수들의 94.7%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2차 질의에서는 더 늘어난 97%가 반대였다. 
 
서울대병원 김영태 원장은 “교육, 연구를 중요시하는 교수들의 의견과 현재 의정사태로 인한 우려가 겹쳐 이런 의견들이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국립대병원 설치법에 따라 (서울대병원이) 교육, 연구, 진료를 중심으로 해야하는데, 교수들의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지방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서울대병원이 중심으로 국립대 네트워크를 감당해야 하는 취지로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다른 설문조사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병원 외부로)나가면 월급을 훨씬 많이 받는데, 굳이 남아있는 이유는 첨단의료 연구를 위해서가 47%, 21%가 의학인재 양성을 위해서"라고 했다.  
 
이어 “결국 대부분이 첨단의학 연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교수가 된건데, 만약 (관리 주체가)복지부로 넘어간다면 교수들 중 61%가 국내 타병원으로 이직하고, 연구를 잘 할 수 있는 외국으로 이직을 고려하겠다는 비율도 14%였다. 둘을 합치면 이직율이 75%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불치병을 연구하고, 소수일지라도 생명을 살리는 그러한 사명감이 있다. 복지부로 이관하면 진료 중심으로 가게돼 기존 교육부만큼의 지원이 불가능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깊이있게 정책 연구를 해서 서울대병원이 교육부 내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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