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와 가천대 길병원은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급차에 탑승해 사고현장에 출동해 골든타임 내 신속하고 안전하게 중증외상환자 응급의료 및 구조가 가능한 '인천특별시 닥터-카'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달리는 응급실'이라고 불리는 '닥터-카'는 외상외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구급차에 직접 타고 출동해 환자 응급 처치 및 간단한 수술 등이 가능해 예방가능 사망률과 환자의 장애를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예방가능 사망률은 응급환자가 적절한 시간 안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로 우리나라는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이 30.5%(보건복지부 자료)에 달해 선진 의료체계를 갖춘 선진국의 3배가 넘는 실정이다.
이에 인천시는 닥터-카 운영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와 손을 잡고 올해 예산 1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인천시와 가천대길병원은 지난 12일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민간이송업체 등 인천권역 응급의료자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특별시 닥터-카 출범식'을 개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닥터-카가 생사의 기로에 선 중증외상환자에게 골든아워 내 전문 의료진의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튼튼한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우리시는 국제공항, 항만, 대규모 공단 등 이 산재해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만큼 인천권역외상센터, 소방본부 등 인천의 전체 응급의료기관이 한 마음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시가 전국 중증외상환자 이송과 치료에 모범을 보여 닥터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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