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01 14:42최종 업데이트 26.10.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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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병원 데이터 보호·복구 시장까지 진출…'메디세이프' 전국 공급

히포크랏랩스와 국내 판권 계약 체결…사이버 침해 발생 시 백업·신속 복구 지원

사진=대웅제약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대웅제약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랏랩스와 분산형 백업·보안 솔루션 '메디세이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병·의원에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히포크랏랩스는 메디세이프의 개발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대웅제약은 전국 병·의원 영업망을 기반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맡는다.

최근 의료기관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면서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 영상정보, 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정보가 데이터로 축적·활용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진료가 확산되면서 의료기관이 관리하는 데이터의 양과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이에 의료기관에서도 데이터를 운영 시스템과 분리해 백업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사전에 갖추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메디세이프는 병원 데이터를 별도로 분산 백업하고, 랜섬웨어 등으로 기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을 때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백업 데이터를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된 환경에 보관해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위험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인지된 사이버 침해사고는 2020년 18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의료기관의 사이버 침해가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진료 지연과 의료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버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은 사업주·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명확히 하고, 반복적·중대한 위반에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의료기관의 데이터 보호·복구 수요에 대응해 메디세이프 공급을 시작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기존 솔루션에 더해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프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히포크랏랩스 최현섭 대표는 "메디세이프는 백업 데이터를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해 분산 보관함으로써,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함께 영향을 받을 위험을 줄인 솔루션"이라며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거나 별도 보안 전문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부담을 낮추면서, 사고 발생 시 진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의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진료와 환자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 솔루션에 이어 데이터 보호와 복구를 지원하는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디지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 히포크랏랩스 # 메디세이프 # 사이버공격 # 랜섭웨어 # 의료서비스 # 개인정보 유출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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