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04 11:16최종 업데이트 25.03.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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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권성동 "전공의 수련환경·소송 위험 개선할 것…의정갈등 풀자"

與 지도부 4일 국회 토론회 총출동…"의정갈등 장기화로 국민 피해 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여당 지도부가 전공의 근로환경 개선과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를 약속하며 의료계에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4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확충’ 토론회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나경원 의원, 추경호 의원 등 지도부를 포함 여당 의원 1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공의가 단순한 근무가 아니라 양질의 체계적 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하고, 필수의료를 기피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필수의료 분야는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돼 있지만, 지원이 부족하고 업무 부담이 커서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이어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합당한 보상을 받고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안전망을 확실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진이 안정적 환경에서 진료에 전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국민 건강도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의정갈등 문제와 관련해선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이 1년 넘게 이어지며, 국민의 걱정과 환자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환자들 곁을 지키는 현장 의료진은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될수록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법적 안전망 강화를 주장하는 한편,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의료계가 대화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에는 의료사고가 발생해도 입증할 방법이 없어 거의 무혐의 처분했는데 ,이후로는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 전담 검사도 생기면서 의사들이 의료사고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는 걸 알게 됐다”며 “이 부분은 어떻게든 법적 보호를 해줄 필요가 있다. 아주 결정적인 중과실이 아닌 이상 보험 제도로 보호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정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의사단체로부터 많은 불신을 받고 있고 대화도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는데, 이 의정갈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의료계도 대화를 피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도 토론회에 참석해 여당 의원들과 발제자들의 발표를 들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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