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안전성평가연구소가 2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BIG3 지원사업의 바이오헬스분야 유망창업기업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기술 교류회’를 열었다.
이번 기술 교류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4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인하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정됐다.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는 ▲바이러스필터(의약품의 불순물과 유해균을 제거하는 필터) ▲세포배양배지(세포를 키우기 위해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액체 형태의 물질) ▲일회용 백(세포, 바이러스 등을 배양하기 위한 일회용 통) 등이 포함된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사업에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해 기술개발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받게 된다.
BIG3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20년부터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개 분야 유망창업기업 250개를 집중지원하는 패키지형 창업지원사업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해당 사업의 바이오헬스 분야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인 주관기관을 3년째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 가능성, 우수한 약효 대비 적은 부작용,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 등에 힘입어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아 왔다.
정부와 산업계도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판단해 정책적 지원과 제도개선, R&D투자를 추진해왔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후발 국가로서 해당 분야의 산업 육성을 위해 원부자재 국산화와 상용화가 필수 전제조건임을 인식,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이번 기술 교류회를 통해 BIG3 지원사업 참여 기업과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의 교류가 강화되면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BIG3기업들의 대다수가 창업 초기 단계이지만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술력 및 상용화 가능성을 충분히 가진 기업들도 적지 않다"며 "이번 교류회가 해당 지원사업의 플랫폼에 적극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최근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을 위한 R&D 투자와 정책지원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있어 세계 2위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과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발굴·지원을 통해 원부자재 산업 역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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