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9.02 16:02최종 업데이트 20.09.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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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세계 석학들과 포스트 코로나·포스트 휴먼 논의한다

오는 9일 온라인 국제포럼 개최...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정세균 국무총리 등 참여

카이스트(KAIST)는 오는 9일 온라인을 통해 의료·바이오 공학의 혁신 전략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인류의 미래를 논의하는 실시간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카이스트 글로벌전략연구소(소장 김정호·GIS: Global Strategy Institute, 이하 GSI)가 주관하는 이번 GSI-2020 국제포럼은 의료·바이오 기술혁명에 대한 국제 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미래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먼: 의료·바이오 혁명'을 주제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극복과 바이오 장기·유전자 가위 등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수명연장을 가능하게 할 기술과 인류의 미래에 관한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요즘 과학기술의 혁신만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의료·바이오 공학의 발전과 혁신방안에 대해 국제 사회와의 논의를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사진 = GSI-IF2020 주요 참여 연사(왼쪽부터 빅터 자우 미국 의학한림원 회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 연구소 소장, 조지 맥도날드 처치 하버드의과대학교 교수, 수잔 투시 일루미나社 수석 부사장, 김광수 하버드의과대학교 교수).

포럼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미래 산업·교육·환경 등 전 분야에서 통찰력 있는 예측을 제시해 온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 미국 다빈치 연구소 소장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료·바이오 공학기술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토마스 프레이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인류가 헬스케어 기술혁신을 통한 신종 전염병 극복 방안을 전망하고, 바이오 공학의 발달을 통한 질병 정복과 인간의 기대 수명연장, 삶에 관한 비전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카이스트는 의료·바이오 기술의 혁신적인 미래전략을 글로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구상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이번 포럼 연사로 초청했다.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포럼에 참석해 K-방역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이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의료·바이오 기술혁신과 균형 있는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빅터 자우(Victor J. Dzau) 미국 의학한림원 회장은 포럼을 통해 미국의 건강관리 혁신을 이끌어온 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대비하는 전략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의료·바이오 공학 혁신정책 및 미래상을 제시한다.

유전체 서열분석법을 최초로 개발한 세계적인 석학인 조지 맥도날드 처치(George McDonald Church)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는 유전자 편집 및 게놈 기술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이어간다. 

맥도날드 처치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유전체 기술 발전의 최신 현황을 정확성, 범위, 비용 등을 중심으로 공유하고,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한 질병 예방이 인간의 수명연장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관해 지식을 공유한다. 

세계 최대의 유전체 분석기업인 일루미나社의 수잔 투시(Susan Tousi) 부사장 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유전자분석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질병의 사전 예방 가능성과 이를 통한 수명 연장 방안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파킨슨병 환자의 임상 치료를 세계 최초로 성공한 김광수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KAIST 6월 2일 자 보도자료 참고-맞춤형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임상치료 세계 최초 성공)가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맞춤형 세포 요법을 중심으로 더욱 진화된 세포치료기술과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초청 연설자 세션에서는 `모두를 위한 헬스케어 혁신: 유전자 맞춤형 수명 연장 솔루션'을 주제로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신경과·바이오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베라 고부노바(Vera Gorbunova) 로체스터대학 교수, 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데이비드 레즈닉(David B. Resnik) 미국 국립보건원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연사로 참가한다.  

이 세션에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약 50여명의 젊은 과학자와 의학자가 랜선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정호 GSI 소장은 "카이스트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역전시켜 질병 극복과 수명연장이라는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일에 앞장서고 이를 위한 인류의 의지를 하나로 집결시키는 구심점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이번 포럼의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9일 열리는 GSI 2020 국제포럼은 유튜브 `KAIST 채널'과 `KTV 채널' 및 `Naver TV'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암·노화·난치병 극복 관련 의료·바이오 기술의 혁신적 미래전략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 채널에 접속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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