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5.14 14:45최종 업데이트 20.05.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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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혜본 씨젠,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 7배 껑충

매출 전년동기대비 3배 ↑.."앞으로도 진단 중심의 헬스케어 산업 속 성장 확대" 기대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진단기업 씨젠의 놀라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산업계가 코로나19로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씨젠을 비롯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기업들은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씨젠은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보고서의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매출액은 817억 7162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1분기 매출액(은 274억 7986만원)으로 약 2.98배 많은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97억 5403만원으로 전년 1분기(58억 905만원) 대비 6.8배 올랐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336억 7671만원으로 전년 1분기(49억 5955만원) 대비 6.8배 올랐다.

이 같은 높은 실적은 코로나19 전세계 대유행에 따른 진단키트 수출 확대에 기인한다.

올해 1분기 수출 규모만 712억 7300만원에 달했다. 현재까지 씨젠 진단키트는 세계 60여개국에서 누적 1000만 테스트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앞으로도 이 같은 수출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그간 주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수출돼왔으나, 지난 4월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검진을 위한 진단시약(AllplexTM 2019-nCoV Assay)의 긴급사용을 승인받았기 때문. 

씨젠 측은 "코로나19 뿐 아니라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각 정부에서 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는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면서 지원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대 미래 유망기술 중 질병 진단과 관련된 기술이 3건이며,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예방의학중심으로의 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며 "당사는 체외진단, 그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을 하는 분자진단(Molecular Diagnostics)을 핵심 사업으로하고 있어 가치가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씨젠은 한번에 다양한 질병의 원인들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유전자 증폭 시약 및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술은 DPO™, TOCE™, MuDT™ 등이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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