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구호 요청이 이뤄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진단키트 업체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생산업체인 씨젠을 방문, "여러 나라에서 수출·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씨젠 외에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씨젠은 질본으로부터 2월 중순께 올플렉스 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날 씨젠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확진자 한 명을 빠르게 찾아내는 일은 확진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자 방역의 시작"이라며 "한국은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빠른 격리와 치료로 이어져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다. 한국의 진단기업들의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지목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전화통화를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앞으로 진단업체들의 수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는 진단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1대1 전담인력 매칭을 통한 수출·자금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바이오 분야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국가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설립, 진단시약분야 기술개발 등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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