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20개사들의 매출 대비 판매비 및 관리비(판관비) 지출 비율은 평균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제약사들의 판관비율은 20~30%인 반면 일부 중소 제약사는 40% 이상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판관비 지출이 가장 많은 곳은 한미약품이었고, 판반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안국약품이었다.
21일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재무제표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개사 중 10곳은 판관비에 개발비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제외한 판관비만을 집계했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 지출이 가장 많은 곳은 한미약품이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30%인 1443억7300만원을 판관비에 사용했다. 유한양행은 매출 7260억4400만원 중 19%에 달하는 1355억9000만원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두 기업 모두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전년도 상반기와 동일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보다 판관비율이 2% 줄었다. 올해 총 매출 5010억4300만원 중 26%인 1304억2400만원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28%였다. 종근당의 올 상반기 판관비 지출 규모는 매출의 24%인 1098억7000만원으로 전년 25% 보다 다소 줄었다.
동아에스티는 전년과 동일하게 매출의 31%를 판관비로 썼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2658억3900만원 중 836억6800만원, 올해 상반기에는 2883억800만원 중 894억5400만원이 판관비로 빠져나갔다.
바이오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셀트리온이 판관비 지출규모로 상위 20위권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881억1300만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15%(660억원)를 판관비로 지출했던 것보다 2% 늘어난 17%를 판관비로 지출했지만 20개사의 평균 판관비율 보다 낮았다.
가장 판관비율이 높은 곳은 안국약품으로, 매출의 50%를 판관비로 사용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841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901억5800만원 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판관비는 전년도 396억9100만원에서 419억4000만원으로 22억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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