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9.06 07:28최종 업데이트 24.09.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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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GLP-1 넘어 세포 상태 재프로그래밍하는 lncRNA 표적 비만 치료제 찾는다

스위스 하야 테라퓨탁스와 새로운 약물 표적 발굴 위해 10억달러 계약 체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GLP-1을 넘어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RNA 유도 조절 유전체 표적 치료제 개발 기업과 손을 잡았다.

스위스 바이오텍 하야 테라퓨틱스(HAYA Therapeutics)가 비만 및 관련 대사 질환에 대한 새로운 약물 표적을 발굴하기 위해 릴리와 다년 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협력 조건에 따라 하야는 공개되지 않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선불금을 받았다. 또한 전임상, 임상, 상업적 마일스톤으로 최대 총 10억 달러와 제품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

하야는 질병의 병리적 세포 상태를 재프로그램하기 위해, 세포 정보 처리 단위인 암흑 유전체(dark genome)에서 추출한 조절 RNA를 표적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하야의 독점적인 조절 유전체(regulatory genome) 발굴 플랫폼은 조직, 질병 및 세포 특이적인 긴 비코딩 RNA(lncRNA) 표적을 식별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세포 상태를 재프로그램하기 위해, 현재 치료법보다 잠재적으로 효능이 우수하고 독성이 적은 RNA 표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협력을 통해 릴리는 하야의 플랫폼을 활용해 비만 및 관련 대사 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수의 새로운 lncRNA 표적을 식별, 특성화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하야 사미르 온자인(Samir Ounzain) 최고경영자(CEO)는 "릴리와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혁신적인 조절 유전체 RNA 유도 플랫폼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주고 만성 질환에 대한 lncRNA 표적화의 잠재력을 입증해준다"면서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의 선두주자인 릴리와 긴밀하게 협력해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제보다 효능, 안전성, 접근성이 더 뛰어난 새로운 질병 조절 치료제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분야에서 최근 바이엘(Bayer)이 종양학에서 lncRNA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넥스트RNA(NextRNA)와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양사는 lncRNA 표적 저분가 2개를 공동 개발하며 넥스트RNA는 최대 5억4700만 달러를 받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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