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응급의학회는 5일부터 12일까지 응급실 폭력 실태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응급센터에서 일하는 모든 의료진으로 전문의와 전공의, 간호사, 응급구조사를 포함한다.
조사 내용은 본인이 근무하는 응급실 환경, 안전요원 배치와 경찰 상주 필요성, 폭언에 대한 대응지침과 매뉴얼 구비 유무, 폭언이나 폭력을 당한 횟수, 폭력 상황에 대한 경찰 신고 경험과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 등이다.
구체적인 질문을 보면 ‘본인이 일하는 응급실은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 ‘본인이 일하는 응급실에는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는가’ ‘경찰의 응급실 배치가 폭언과 폭행으로부터 의료진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응급실에서 이뤄진 폭행의 빈도는 얼마나 되는가' '근무 중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는가' ’모든 응급실에 필수적으로 경찰이 상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폭언에 대한 대응지침과 메뉴얼이 있는가‘ '폭력상황의 해결에 경찰이 도움이 됐는가' 등이다.
학회는 “최근 익산의 한 병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폭행 사건을 계기로 확실한 응급실 안전대책을 만들고자 한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국회, 정부, 법 집행기관 담당자들과 간담회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법 개정 차원에서 진료현장에서 환자를 대면하는 의료직 뿐 아니라 비의료직 직원들도 함께 보호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모든 직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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