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협회, 의대생 대표 280명 소집…향후 대응 논의할까
15일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 개최 예정…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의대생들 내년에도 안 돌아갈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280여명의 의대 대표들이 모이는 총회를 개최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협은 오는 15일 오전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의대협이 지난 2월 의정 갈등 시작 이후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는 각 의과대학 학생회장이 모이는 대의원 총회와 달리 학생회장에 더해 각 의대 학년별 대표까지 참석하는 회의다. 40개 대학별로 학생회장과 학년별 대표 6명 등 총 7명이 모두 참석할 경우 총회 참석자 규모는 28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협은 최근 정부가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하고, 내년 1학기 복귀는 의무라고 주장하는 등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상황의 중대성을 감안해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를 소집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대협은 교육부의 휴학 승인 후에도 “당연한 일” “여태껏 휴학계를 막고 있던 것은 교육부였음을 학생들은 잊지 않을 것” 등의 입장을 내놨던 만큼, 총회에서 정부가 기대하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학생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나는 (학생들이) 내년에도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학생들은 이미 군대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들은 이미 계산을 끝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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