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올해 상반기 심사한 진료비는 38조 727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심사 진료비 38조 7278억원은 건강보험과 함께 의료급여, 보훈, 자동차보험까지 함께 심사한 금액이다.
심평원과 건보공단은 2017년 상반기 진료비를 분석하고, '진료비 통계지표'와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작성해 30일 공동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빅5 의료기관의 급여비는 1조 4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해 전체 의료기관의 7.3%, 상급종합병원의 35.8%를 차지했다.
빅5 의료기관의 급여비 증가율과 점유율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급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33조 9859억원으로 집계돼 진료비 또한 작년에 비해 9.2% 증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를 진료수가유형별로 살펴보면, 행위별수가 진료비는 31조 6458억원(92.7%)이며, 정액수가 진료비는 2조 5054억원(7.34%)(2조 5,054억 원)로 나타났다.
행위별수가 진료비는 기본진료료가 8조 5667억원(27.07%)이었으며, 진료행위료 13조 8162억원(43.7%), 약품비 7조 9580억원(25.2%), 재료대 1조 3050억원(4.1%)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진료비가 33조 985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건보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는 2조 1278억원 증가한 25조 3685억원이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의원 진료비는 6조 8,6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진료비 증가율은 산부인과 22.2%, 안과 11.6%, 비뇨기과 10.0%순이며, 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표시과목은 내과로, 전년동기 대비 960억 원이 증가한 1조 2,359억 원으로 나타났다.
종별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병원 27.0%, 치과의원 23.1%, 한방병원 16.1% 순이었으며,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0.3%, 치과병원 19.8%, 병원 1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기준으로 보면 의료보장 인구 5235만명 중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85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2년 대비 119만명(2.4%)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건강보험 적용인구는 3701만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하기도 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1인당 진료비는 67만 1587원(연간 환산 134만 317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으며, 보험료 부과 금액은 25조 8,1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는데, 직장보험료가 6.2%, 지역보험료는 4.3% 증가했다.
세대 당 월 보험료 증가율은 3.1%이고, 직장은 2.6%, 지역은 3.9%증가했다.
65세 이상 총 진료비는 13조 5689억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34만 423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 7580원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다빈도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으로 11만 9,256명이 진료 받았으며, 외래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230만 8531명이 진료를 받았다.
한편 심평원이 올해 상반기 심사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34조 1512억원이며, 건보공단이 지급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33조 9859억원으로 1653억원의 차액이 발생하지만, 심평원은 "이는 진료비심사 기간과 지급기준일에 따른 차이로, 삭감에 따른 차액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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