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1.20 07:25최종 업데이트 23.11.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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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의 골절 위험 빠르게 낮추는 강력한 약물치료 전략은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섭리 교수 "개원가에서도 골절 발생시 이베니티 같은 골형성촉진제로 적극 치료하길"

사진: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섭리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골다공증 골절은 골밀도가 낮아 기침을 하거나 양치질 도중 아무 이유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 뼈가 매우 취약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골절이다. 골밀도가 매우 낮으면 언제든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뒤 골다공증 치료 없이 방치하면 골절이 계속되고, 이로 인한 여러 동반질환과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국내외 골다공증 전문가들은 골절이 매우 임박한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Very-High-Risk Group)’에게 보다 강력한 약물 치료를 통해 골절 위험을 빠르게 낮추는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는 골형성 억제 단백질인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표적하는 인간화 단클론항체다. 최초이자 유일하게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 이중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다른 약제보다 골다공증 자체를 빠르게 개선시켜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골다공증 초고위험군의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섭리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의 특징은 무엇이고 최적의 치료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치료를 받아도 1년내 또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 골절, 제대로 된 치료 필수
 
Q. 골다공증 골절은 척추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다른 부위의 골다공증 골절과 비교했을 때 특징이 있다면?
 
뼈는 바깥에 단단한 구조물인 피질골과 벌집 모양의 성근 뼈인 해면골로 이뤄져 있다. 팔뼈, 위팔뼈, 다리뼈 등은 피질골이 많은 편이라 매우 두껍지만 척추 뼈는 해면골이 많기 때문에 골밀도가 약해질수록 굉장히 취약해진다. 그래서 골다공증이 생겼을 때 척추 뼈에서 먼저 골절이 많이 발생하며, 실제로 정형외과 외래에서 골다공증 골절 중 척추 골절을 많이 본다.
 
척추 골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예후가 매우 나빠진다.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통증이 가라앉기 전까지 누워 지내게 된다. 대부분의 골다공증 척추 골절 환자는 나이가 많은데 와병생활이 오래되면 운동량이 급격하게 적어져 욕창, 폐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환자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건강 상태도 매우 나빠져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른다. 이러한 이유로 골다공증 척추 골절은 제대로 된 치료가 필수다.
 
Q. 척추 골절은 그 위험성에 비해 증상이 미미해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골다공증 척추 골절의 치료 목표는 무엇인가?
 
골다공증 척추 골절이 발생했을 때 제일 중요한 치료 목표는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척추의 변형을 막는 것이다. 척추 변형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기둥이 넘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해 골절이 점점 진행되는 환자에서 척추 뼈가 얼마나 변형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박율을 계산한다. 또한, 척추 협착증은 모든 척추의 기능에 영향을 미쳐 걸을 때 중심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척추 변형과 통증을 잡는 것이 1차 목표다.
 
2차 목표는 추가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다. 골다공증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1년 내 재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두 배 이상 커지기 때문에 초기에 골다공증 치료를 하지 않으면 뼈가 도미노처럼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Q.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의 위험은 높아진다.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재골절 경험 환자를 많이 보는지? 
 
재골절 환자는 외래뿐 아니라 응급실로 오는 환자도 많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와 근육의 소실이 빨라져 골다공증이 더 빨리 발생하고 예후도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65세 이상 여성 중 건강검진을 제때 받지 않다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대부분에서 골다공증 골절을 발견한다. 또는 타 병원에서 척추 성형술 등의 시술을 받았는데, 이후 재골절이 돼 내원하는 환자도 많다. 최근 몇 년 추적 관찰을 하다 보면 치료를 받다가 1년 사이 재골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 제때 안받거나 임의로 약물 복용 중단, 골절 초고위험군 가능성↑
 
Q. 최근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를 ‘골절 초고위험군(Very-High-Risk Group)’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배경은 무엇인가?
 
골절 및 재골절 위험이 크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자는 의미에서 초고위험군 기준을 분류했다. 진단 기준을 보면 ▲최근 1년 또는 2년 내 골절 발생 ▲골밀도 수치가 -2.5 이하이면서 골절 경험 ▲T-Score가 -3.0 미만인 경우 초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결국 초고위험군은 골절 자체도 치유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골절 및 재골절을 방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므로 어떤 시점에 어떠한 골다공증 치료제를 써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사진: 골다공증 골절위험군 분류(자료=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

Q. 진료 현장에서 주로 만나는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의 유형이 있다면?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평소 본인의 건강 관리에 소홀하거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환자, 예를 들면 건강검진을 제때 받지 않거나 식사습관이 매우 나쁜 환자가 해당한다. 두번째로는, 골다공증 치료를 하는데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 복용 순응도가 떨어지는 환자, 마지막으로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들은 골절 초고위험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이베니티, 골절 발생 가능성 크게 낮춰…이베니티 치료 후 프롤리아로 이어지는 조합 선호
 
Q. FRAME 임상에 따르면 이베니티는 치료 12개월 시점 위약 대비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7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분야 전문가로서 해당 데이터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베니티의 대표적인 임상연구로 FRAME, ARCH 임상연구가 있다.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환자 7000여명 대상으로 진행한 3상 FRAME 연구 결과 투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베니티는 위약 대비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73% 감소시켰다. 이는 굉장히 유의미하게 골절 발생 가능성을 낮춘 것이다. 이베니티는 척추 골절뿐 아니라 다른 비척추성 골절 위험도 줄였다. 
 
또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비교했을 때 이베니티에서 프롤리아로 이어지는 조합이 굉장히 좋다. 기본적으로 1년 간 이베니티 치료를 완료하고 골밀도를 끌어올릴 때 개인적으로 프롤리아를 선택한다.
 
FRAME 임상연구에서 이베니티로 12개월 치료한 뒤 추가 12개월 동안 프롤리아로 후속 치료한 환자군이 치료 24개월 시점에서 대조군(위약-프롤리아 투여군) 대비 요추(13.3%), 전체 고관절(6.8%), 대퇴경부(5.2%)의 골밀도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은 대조군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니티는 기존에 쓰이던 골흡수 억제제인 알렌드로네이트와의 대조 연구에서도 혜택을 보였다. 골다공증 및 취약성 골절이 있는 4000여명의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환자 대상 알렌드로네이트 대조 ARCH 임상연구에서 12개월 동안 이베니티를 투여했을 때 알렌드로네이트 투여군 대비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37% 감소시켰다.  
 
Q. 기존의 골형성촉진제와의 비교 임상연구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리며,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궁금하다. 
 
과거 3년간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경험 있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 400여명이 참여한 STRUCTURE 연구에서 이베니티 투여군은 치료 12개월 시점에서 전체 고관절(2.9%), 대퇴 경부(3.2%), 요추(9.8%)의 골밀도 증가가 확인돼 기존 골형성촉진제인 테리파라타이드 대비 유의미한 임상적 효과를 보였다.
 
골다공증 골절이 있거나 뼈를 붙이는 유합술에서는 뼈를 생성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부갑상선 호르몬제제인 테리파라타이드 성분의 약제와 이베니티 두 가지가 약제를 쓴다. 테리파라타이드는 분명한 효과가 있으나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조절을 위해 배에 맞는 주사처럼 매일 맞아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순응도가 많이 떨어지고 최소 6개월 이상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이베니티를 사용하면 한 달에 한 번 내원해 주사를 맞으면 되는데다, 빠르면 3개월에서 평균적으로 4~5개월만 지나도 뼈 유합률이 개선되고, 환자들의 통증도 빠르게 호전된다. 임상적 측면에서 환자가 주사를 최소한으로 맞으면서 통증이 빨리 호전되고 골절된 뼈도 빨리 붙게 해 주는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이베니티가 좋은 치료제라고 생각한다.

이베니티, 타 약제 대비 척추 골밀도는 물론 대퇴경부 골미도 훨씬 더 빠르게 개선
 
Q. 이베니티 처방 경험이 많은 전문가로서, 진료현장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이베니티의 임상 효과가 있다면?
 
골밀도 검사를 하면 척추, 대퇴경부의 골밀도를 확인한다. 골형성촉진제 대부분이 척추뼈의 골밀도를 빠르게 올려주지만 개인적으로 이베니티를 사용했을 때 척추 골밀도가 훨씬 더 빠르게 개선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퇴경부는 생각보다 골밀도가 빠르게 올라가지 않는 편으로, 타 약제를 썼을 때 대퇴경부 골밀도가 아주 저조하게 올라오는 반면 이베니티는 상대적으로는 대퇴경부 골밀도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가 임상적으로 확실히 있다.
 
Q. 국내 골다공증 치료 의료진과 공유하고 싶은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의 이베니티 치료 사례가 있다면? 

골밀도 검사 경험이 없는 65세 이상의 환자 중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호소할 경우 가장 먼저 의심해 봐야 하는 것은 골다공증 척추 압박골절이다. 척추압박골절은 X-Ray 이미지 상에서도 바로 골절 선이 나타나기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진행하고 수치가 좋지 않다면 적극적으로 골다공증 치료를 진행하기를 바란다. 단순히 비타민D나 칼슘, 혹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뼈를 붙이는 것이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이베니티와 같은 골형성촉진제를 짧은 기간동안 사용한 다음에 유지치료를 할 것을 부탁드린다.
 
이베니티 치료 사례로 병원에서 이미 2년 동안 세 차례 척추에 압박골절이 있어서 시멘트 척추 성형술을 받은 70대 여자 환자 사례를 소개하고 싶다. 1년 사이에 한 번 또 부러져 내원했는데, 척추 성형술을 네 번까지 할 수 없겠다며 찾아왔다. 보조기를 차고 이베니티를 1년간 사용해 보니, 3개월만 썼는데도 더 이상 척추뼈의 압박율이 진행되지 않았고 통증도 많이 개선됐다. 이베니티 사용 1년 뒤 골밀도검사를 했을 때 과거 -3.0대의 골밀도가 -2.0까지 올라오는 효과를 보였다.

사실 골다공증 골절 환자에서 시멘트를 넣는 시술은 시술 이후 환자의 통증을 급감시킬 수 있으나, 시멘트 자체의 밀도가 높아 척추 뼈의 위아래 마디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는 추가 압박으로 재골절률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본인 뼈 자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이러한 상황에서 이베니티 사용하면 뼈 자체를 단단하게 해줄 수 있으니 재골절도 예방하며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사진: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섭리 교수.

추가 골절을 막으려면 적극적인 치료 필요…한달에 한번 맞는 이베니티, 순응도에 긍정적
 
Q.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를 치료하면서 고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대학병원에서 만나는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들은 보조기 착용, 주사 투여 등 여러 면에서 의사의 권고 사항을 듣지 않아 복용 순응도가 떨어진 경우가 다수다. 또한 기저질환이 많은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는 정형외과적 문제 외에도 내과적인 부분 등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제 사용 시 발생하는 문제가 없는지 살피게 된다.

본인이 골밀도가 매우 낮고, 골다공증을 진단받았는데도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환자들이 많다. 또한 약간의 골절로 실금만 가는 경우가 있어 허리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는 넘어가는 환자들이 다수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있다면 반드시 미리 예방적으로, 선제적으로 추가적인 골절을 방지하고 앞으로의 예후를 더 좋게 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매일 복용하는 약제 때문에 속쓰림,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하시는 환자들이 많은 반면 한달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 이베니티는 그런 부작용도 확실히 적은 편이다.
Q. 환자들 본인이 더 이상 아프지 않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임에도 순응도가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

매일 주사를 맞거나 약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베니티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골형성촉진제에 대해 부담감이 적다는 것이다. 주사 자체의 통증뿐 아니라, 매일 주사를 맞아 발생하는 피부 변형 등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환자들에게 주사 치료를 6개월 이상, 길게는 2년까지 맞으라고 하면 거절한다. 이러한 이유로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내원하는 환자들은 점점 적어지고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는 환자들도 많다. 반면 이베니티는 정형외과에 한 달에 한 번씩 외래 방문해 주사 치료를 받으면 되고, 만약 대학병원까지 오기 힘들다면 의료 회신을 통해 동네 병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검사 받고 주사 맞아도 되므로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Q.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들이 골절을 겪지 않기 위한 환자들을 위한 교수님의 조언은?

참 어려운 질문이다. 골다공증 골절은 무엇을 잘못해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기질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들은 골다공증 치료를 간과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하고, 병원에서는 추적 관찰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또한, 골밀도 수치가 올라왔다고 해서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으며, 꾸준히 유지 치료까지도 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하고 싶다. 통증이 있다고 일상생활에 제한을 두지 말고 꾸준한 운동, 다양한 영양소 섭취 등의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골밀도 검사를 매년 주기적으로 하면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고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Q. 마지막으로 이베니티 처방을 고려하는 국내 의료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베니티는 환자 순응도뿐만 아니라 실제로 써봤을 때 골밀도의 상승 효과도 좋다. 골다공증을 치료할 때 현재 치료 목표도 중요하지만 재골절 예방도 중요한 만큼, 이베니티가 골절의 치료와 예방의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 개원가에서도 골절 발생했을 때 이베니티와 같은 골형성촉진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추적 관찰을 꾸준히 해 주시기를 바란다. 골절 치료 목표로 빠르게 도달하고 추후 발생 가능한 재골절도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 패러다임을 바꿔 보시는 것이 어떨까 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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