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매출이 2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각으로 25일 유럽 파트너사인 바이오젠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2017년에 유럽에서 전년 대비 277% 상승한 3억 7980만 달러(한화 약 41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네팔리는 유럽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출시한 이후 매 분기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4분기에 1억 1760만 달러(한화 약 1294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17년 누적 3억 7080만 달러(한화 약 4079억 원)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베네팔리가 오리지널 대비 사용 편의성이 좋고 주사 부위의 반응이 낮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져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0월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된 연구 레터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연구에서 베네팔리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주사부위 반응을 비교한 결과, 효능이 동등하면서 주사부위 반응과 면역원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릭사비 매출은 900만 달러(한화 약 99억 원)로 2016년 3분기 첫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지역 단위의 입찰(Tender)을 수주하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4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회사 측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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