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7.08 06:16최종 업데이트 21.07.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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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우리남편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인가요?…코골이 방치하다 ‘치매‧암’될 수도

순천향대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 “코골이와 함께 만성피로 있다면 수면다원검사 받아야”

7월 9일 대한수면학회 특별세미나 코엑스D홀 내 컨퍼런스룸
①11:00~11:20 청소년의 잠과 뇌, 그리고 학습-김혜윤 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②11:20~11:40 치매를 예방하는 수면습관-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③13:30~13:50 우리 아이의 심한 이갈이 이야기-김성택 연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④13:50~14:10 수면 중 잠꼬대와 다리경련, 적절한 진단과 치료- 신정원 차의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교수
⑤14:20~14:40 수면제, 안전하게 사용하기-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⑥14:40~15:00 약 없이 해결하는 불면증-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⑦15:10~15:30 수면호흡장애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김상하 원주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⑧15:30~15:50 야간 빈뇨의 원인과 치료-이중식 의정부 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⑨16:00~16:20 우리 남편 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건강보험으로 수면검사 진단 받기-최지호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⑩16:20~16:40 나, 가족, 사회 모두를 건강하게 해주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박찬순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늘어난 평균 기대 수명만큼이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누구보다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현대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양질의 숙면이야말로 개인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결부되기 때문이다.
 
최 센터장은 "수면무호흡은 가장 흔한 수면장애다. 이로 인해 산소가 몸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간헐적 저산소증에 빠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만성피로, 기억력 감소 등 증상을 겪을 수 있고 고혈압과 당뇨, 치매, 심지어 암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면서 코골이 정도는 질병이 아니라는 인식도 있지만 최 센터장은 코골이와 함께 비만, 만성 피로, 협심증 등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코골이가 주요 소견이다. 특히 코골이와 함께 낮에 졸리다거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자도 개운하지 않다거나 하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2018년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가 급여화돼 환자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최지호 센터장은 오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슬립테크2021(국제수면산업박람회)에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세미나에 앞서 최 센터장이 전하는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과 수면 건강에 대한 꿀팁을 들어봤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이비인후과 전문의)

-특별히 관심 갖고 있는 수면질환은 무엇인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써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가장 관심 있는 수면질환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과 수면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해주신다면?

 
수면무호흡증은 가장 흔한 수면장애 중 하나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심할수록 수면의 질은 매우 악화된다.
 
증상의 메커니즘은 산소공급이 몸에 원활히 되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쉽다. 산소가 몸에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간헐적인 저산소증 빠지게 되고 이는 수면 중 자주 깨게 되는 수면분절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뇌에서 각성현상을 일으키게 되고 교감신경계가 과활성화되면서 편두통 등과 연관되고 몸에 만성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수면무호흡과 전반적인 신체 건강(합병증)과의 상관관계는 어느정도 인가?
 
상관관계가 많다고 봐야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주간 졸림증,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방치되는 경우 고혈압,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뇌졸중, 당뇨병, 치매, 일부 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수영장에서 숨 참기 대결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면 위로 올라올 때 가슴이 뛰고 숨이 차는 현상이 밤새도록 수 백회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한 분들은 2분에 한 번꼴로 수면무호흡이 발생하고 이런 증상으로 인해 고혈압과 당뇨, 뇌졸증, 치매, 일부 암의 발생빈도가 늘어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코를 고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어느 정도가 선이 넘어야 수면무호흡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봐야하는가.

 
코골이가 주요 소견이면서 경고음이다. 특히 코골이와 함께 낮에 졸리다거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자도 개운하지 않다거나 하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코골이와 함께 고혈압이나 비만, 심혈관계 질환, 협심증, 뇌졸중 질환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나이가 많지 않은 아이들도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나. 발생한다면 성인과 다른 소아 발생의 특징이 있다면.
 
소아에서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비교적 흔한 수면장애다. 주원인은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 비만 등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방치하지 말고 코골이가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치료 방법은 양압기, 수술, 구강내장치, 체중조절, 자세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신체 구조, 수면다원검사 결과, 환자의 의견(치료 선호도) 등을 분석해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일상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이 중에서도 성인 비만이 중요한 원인이다. 이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수면무호흡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취침 시 정자세로 누웠을 때 혀가 쳐지면서 기도를 막는 사례도 있다. 이런 환자들은 옆으로 자도록 자세 교정을 유도, 증상을 완화시킨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여러방법있지만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봐야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1년동안만 약을 먹어서 완치되지 않는 것처럼 양압기를 잠깐 쓴다고 해서 완치가 되진 않는다. 호흡을 정상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실패 확률이 적고 도저히 양압기 치료가 어려울 땐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꾸준히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양압기 치료가 제일 효과적이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급여화로 인한 최근 진료 추세는 어떠한가.
 
2018년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가 급여화돼 수면무호흡증 환자 진료가 급증하고 있다. 급여화 초기보다는 증가세가 완화됐지만 최근에도 꾸준히 수면무호흡증 환자 진료가 시행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수면무호흡증을 호소하는 숨어있는 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 급여 기준은 어떠한가.

 
성인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한 수면다원검사 급여 인정 범위는 주간 졸림증, 빈번한 코골이, 수면무호흡, 피로감, 수면 중 숨막힘, 잦은 뒤척임, 수면 중 잦은 각성 등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서 신체 검진(편도크기, Modified Mallampatti score, Muller maneuver)에서 상기도 폐쇄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다.
 
또한 앞서 언급한 하나 이상의 증상과 함께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또는 당뇨의 기왕력이 있거나 체질량지수(BMI, kg/m2)가 30 이상인 경우이다. 특히 소아에서도 증상과 함께 편도가 큰 경우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수면관련 연구 주제는 무엇인가.
 
최근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수면무호흡증과 뇌종양, 임파선암 등 암과의 연관성을 연구했고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갑상선암과의 연관성도 밝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수면다원검사 자동분석 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
 
-이번 슬립테크 대한수면학회 특별세미나에서 강의하실 내용을 소개해 달라.

7월 9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20분간 ‘우리 남편 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건강보험으로 수면검사 진단 받기’란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한 강의 내용은 환자들이 알아야 할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관련 증상, 합병증, 진료, 수면다원검사 등과 함께 진단과 관련된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일반인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아직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급여화 사실을 모르고 있는 환자도 존재한다. 환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된 만큼 증상이 있을 시 당연히 병원을 내원해서 빨리 진단받고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국민 평균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은 여러 가지 심각한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심각한 합병증 위험도를 높인다. 단순히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 해서 삶의 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삶이 수면에서부터 유래하듯 미리 수면무호흡증을 체크하고 문제가 있다면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박람회 # 슬립테크 #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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