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22일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를 목표로 삼고, 신약개발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윤웅섭 차기 이사장은 "지금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퀀텀점프를 실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제약바이오업계의 노력과 기여가 정당하게 평가받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협회 4층 대강당에서 '제7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 결산(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또한 차기 이사장(일동제약 윤웅섭 부회장) 선임 건을 보고받았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날 정기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서정숙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유미 차장,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헌우 기획이사,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약학회 이미옥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차기 회장, 한국글로벌의약품산업협회 이영신 부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경기둔화의 여파로 투자가 축소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산업계의 부단한 노력으로 혁신신약 기술을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AI 신약개발 등 융복합 혁신에 속도가 붙고 신규 모달리티 분야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연홍 회장은 "정부도 다각도의 산업육성지원책을 통해 산업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바이오가 국가첨단전략산업에 지정되고 바이오백신 펀드 결성에 이어 범정부 콘트롤타워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또 민관협의가 진행됐고 혁신신약 개발 촉진과 원료·필수의약품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올해 협회는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를 목표로 정했다"며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겠다는 의지며 미래에 '제약바이오강국 한국'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 산업계는 신약개발을 향한 열정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개척에 보다 진취적으로 나서야 한다. 동시에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윤리경영 확립에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본 회의에서는 이사장, 부이사장단, 상근임원 선임 등의 보고와 함께 윤성태 이사장의 이임식과 윤웅섭 차기 이사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협회는 2023년 결산액 84억74만2000원과 2024년 예산액 94억116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임기를 마친 윤성태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간 전통 제약대기업들과 바이오벤처간의 협업 등 기존의 틀과 산업경계를 허무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확산, 강소기업혁신위원회와 디지털헬스위원회 등의 신설과 회원기업간 협력, 중소 중견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다양한 교육기회 확대 등 구체적 노력이 이어졌다"라며 "그 결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성과 도출 기반 마련 등 선순환 양상이 뚜렷해졌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제약바이오산업도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무대가 돼 융복합, AI, 디지털 전환 등 새 시대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며 "자국 바이오헬스산업 보호기조 강화 등과 맞물린 보건안보,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우리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인 동시에 많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이라는 우리 모두의 꿈이 현실이 될수있기를 소망하며, 저 또한 힘껏 돕겠다"고 전했다.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윤웅섭 차기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수년간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업계는 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팬더믹은 백신과 치료제 주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줬고,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각인시켰다"라며 "다수의 기업들이 크고 작은 R&D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기술 거래 나아가 M&A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이와 더불어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도 눈에 띄게 강해진 것이 체감된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큰 변화와 성장을 이뤄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지금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퀀텀점프를 실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라며 "제약바이오업계의 노력과 기여가 정당하게 평가받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조된 위상과 분위기 속에 잠재된 기회와 위협을 적극적으로 찾아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협회는 2024년도에는 제약바이오강국을 실현하고 국민건강과 국가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등 혁신 성과 창출 ▲안정적 의약품 공급으로 제약주권 확립 ▲글로벌 경쟁력 제고로 해외 진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 역량 강화 생태계 확립 ▲공급망 안정화 및 제조역량 고도화 ▲해외시장 공략과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 ▲지속가능 성장 미래전략 수립 등 4대 추진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예측가능한 약가제도 마련으로 R&D 선순환 체계 확립하고, 제약바이오 AI·디지털 혁신 환경 조성, 민·관 역량을 극대화하는 협력 체계 구축 증을 통해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생태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협회는 원료·필수 의약품의 국내 생산기반 강화와 미래 공중보건 위기상황 대비한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 의약품 품질 제고 및 제조공정 혁신 등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제조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 맞춤 전략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로 블록버스터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 이뿐 아니라 기술거래 플랫폼(K-SPACE)활성화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융복합화 흐름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시장 투명성 제고와 윤리경영 확립에 힘쓴다.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에도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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