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직에 한림의대 정기석 교수를 최종 확정했다.
정기석 교수는 11일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사장 업무를 실시한다.
이번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은 전임 강도태 이사장이 3월 6일 돌연 사퇴 이후 약 넉 달만이다. 앞서 수가협상 등 굵직한 현안이 많았던 만큼 건공공단 이사장 임명 시기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4월 20일 이사장 후보 마감 이후 임명까지 2개월여 이상이 소요됐다.
정기석 교수는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거쳐 한림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로 임상 의사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재임 시절, 제6대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며 감염병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후 한림대 의료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2022년부터는 국민의힘 코로나 위기대응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으로 코로나19 시대 감염병 전문가로 역할을 수행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을 맡아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 교수의 공단 이사장 임명으로 '의사 출신' 공단 이사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임기를 맡은 서울대병원장 출신 성상철 전 이사장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재임한 서울의대 출신 김용익 전 이사장 등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건보공단 노동조합은 의사 출신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에 줄곧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해왔다. 정 교수의 임명 소식이 알려진 10일에도 재차 성명을 내고 정기정 교수에게 △건보제도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철학과 소신 △윤석열 정부의 거꾸로 가는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소신 △감염병 관련 비용을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견해 △공급자의 부당청구 사례에 대한 조치·대책 방안 등 4가지 사안에 대한 공개 질의에 답하라고 압박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