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개인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엘피스셀테라퓨틱스가 40억 원 규모로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교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LK기술투자, 더터닝포인트가 투자에 참여했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복합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질환치료제 ‘EL-100’을 개발 중이다. 혈관 손상에서 기인한 질환으로는 중증하지허혈,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있다. 그 중 중증하지허혈은 환자의 60%가 3년 내 사망하는 난치성 질환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없으며 경증 환자에 대한 혈관우회술, 스텐트, 풍선확장술 등 대증 치료만 존재한다.
여러 제약회사에서 조직을 재생하는 중간엽줄기세포(MSC)나 유전자를 이용해 치료제 개발에 나섰으나 혈관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모세혈관만을 생성해 궁극적 치료에는 이르지 못했고 또한 염증을 억제하는 정도에 그쳤다.
EL-100은 혈관을 재생하는 혈관내피전구세포(EPC)와 MSC를 혼합해 만든 복합줄기세포치료제로, 혈관 및 혈관을 싸는 조직과 주변 조직을 재생해 동맥 혈관을 생성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동물 유효성 실험에서 실제로 혈관이 생성돼 혈류량이 100%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GLP 안전성 시험인 독성시험, 종양 원성, 분포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투자금으로 임상 1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위해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Pre-IND 미팅을 완료했고 식약처 권고사항에 따라 추가 데이터를 확보해 4분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 임성빈 대표는 “경기 침체로 바이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인데 성공적으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계속해서 ‘희망의 세포 치료제’라는 뜻의 사명처럼 난치병 치료의 희망이 되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