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21 13:40최종 업데이트 17.11.21 13:40

제보

폐암검진 시범사업으로 8명 폐암 조기발견 성공

국립암센터 등 전국 14개 기관, 총 3112명 검진

자료=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8명의 폐암환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폐암은 국가암검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폐암 조기발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폐암검진을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으로 포함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시범사업이 마련됐다. 

시범사업은 국립암센터를 포함해 전국 11개 기관이 참여했고 지난달에는 3개 기관이 추가됐다. 시범사업은 만 55세부터 74세까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 중에서 선별했다. 갑년(Pack Year)이란 하루평균 담배소비량(갑)에 흡연기간(년)을 곱한 값이다.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올해 4월부터 11월 10일까지 폐암검진을 받은 사람은 3112명, 이중 검진을 완료한 사람은 2468명이었다. 검진을 완료한 2468명 중 폐암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7명(6.0%)이며, 이중 8명은 폐암이 확진돼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68.9세, 평균 흡연력은 39.3갑년이었다.

폐암 확진자 8명 중 5명(62.5%)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이후 외래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은 수술치료 없이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폐암 조기 진단율은 20%이고 폐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25% 수준“이라며 ”수술이 가능한 조기단계에 발견할 경우 폐암 5년 생존율이 61.2%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복지부·암센터는 올해 12월 폐암검진 1차연도 시범사업을 마무리한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2차연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복지부 강민규 질병정책과장은 "2년간의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폐암검진의 효과를 평가하고 검진의 질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안전한 검진 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