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11 16:45최종 업데이트 23.09.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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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RPA-H, 2400만 달러 규모 mRNA 프로그램 지원

코로나19 백신을 넘어 암, 자가면역질환 등에 활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미국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의 mRNA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이슈브리핑을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RPA-H는 최근 Open BAA 첫번째 지원 과제로 mRNA 플랫폼을 통해 우리 면역체계가 암 및 기타 질병과 더 잘 싸울 수 있도록 면역 체계를 훈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인 CUREIT(Curing the Uncurable via RNA-Encoded Immunogene Tuning)에 24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Open BAA(Open Broad Agency Announcement)는 환자 집단, 지역 사회, 질병 및 건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누구나 획기적인 연구 및 기술 발전을 위한 과제 제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ARPA-H가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ARPA-H는 8월 23일 Open BAA를 통한 첫 번째 지원과제로 CUREIT을 선정했으며 이 과제는 에모리대학교 연구팀이 주관할 예정이다.

ARPA-H를 이끌고 있는 르네 웨그르진(Renee Wegrzyn) 박사는 “CUREIT 프로젝트는 현재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 조절 및 mRNA 전달과 같은 최신의 발전을 활용하는 다목적 도구상자(toolbox)의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면역 세포가 종양을 표적으로 삼고 공격하도록 유도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유용한 면역 반응을 '켜는데(turn on)' 사용될 수 있다. 종양 이외의 응용 분야는 자가면역 질환, 이식 및 전염병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인 2500만명 이상이 자가면역 질환을 갖고 있으며, 200만명 이상은 암으로 진단받고 있다. 면역 조절 장애는 암 및 자가면역질환 뿐 아니라 전염병, 이식 거부 및 기타 일반적인 질병의 기본 구성 요소다"면서 "이러한 병태를 치료하고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현재의 면역 조절 방법은 종종 비용이 많이 들거나 완전히 효과적이지 않다"고 CUREIT 프로젝트 배경을 밝혔다.

보고서는 "CUREIT을 통한 불치병 치료는 면역세포 기능을 직접 프로그래밍해 면역 조절 장애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한다"면서 "유전자 암호화 기술의 발전은 보호 면역 반응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불충분하거나 비효율적인 면역 프로파일을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CUREIT는 mRNA 기반 약물의 생체 내 전달, 지질 나노입자를 표적하는 세포 및 면역 세포의 생체 외 조절을 포함해 질병에 구애받지 않는 방법 및 기술 도구 상자를 개발하고자 한다"면서 "이 기술은 현재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을 포함해 모든 연령과 인구 통계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질병을 관리하거나 제거하는 데 상당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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