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3세대 EGFR 표적 치료제 타그리소가 국내 출시된 지 1년이 된 가운데 실제 치료 현장에서도 임상연구와 일관되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열린 한국임상암학회 정기총회에서 EGFR-TKI 치료 경험이 있는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리얼월드 임상 ASTRIS 연구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타그리소의 종양 반응률은 64%였고 중등도 이상의 이상 사례 발생은 14%, 새롭게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었다.
ASTRIS는 실제와 가까운 임상 상황에서 타그리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국가 다기관 연구로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그동안 임상시험에서 확인한 질환 억제 효과를 실제 환자 치료에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발표된 3상 임상 AURA3 연구에서 나타난 타그리소의 객관적 종양 반응률(ORR)은 71%, 중등도 이상 이상사례 발생률은 18%로 이번에 발표된 리얼월드 중간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3월과 4월 연달아 미국과 유럽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EGFR 변이는 국내 폐암 환자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유전자형"이라면서 "ASTRIS 연구에서 한국 환자 비중이 3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리즈 채트윈 사장은 "타그리소의 한국 허가 1주년에 이러한 의미 있는 결과가 발표돼 기쁘다"면서 "이번 연구로 타그리소가 한국 환자에게 가장 유용한 치료 대안임을 다시 확인한 만큼 이른 시일 내 급여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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