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수업에 복귀했던 차의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40여명이 다시 수업을 거부하며 제적 대상자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차의대 의전원의 제적 대상자는 당초 32명에서 70여명으로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9일 메디게이트 뉴스 취재 결과, 지난 7일 비대면 수업에 복귀했던 차의대 의전원 1, 4학년 학생 40여명이 8일부터 다시 수업을 거부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차의대 의전원은 지난 3일 학생 190명에 대해 제적 예정 통보를 했으나, 데드라인인 7일 대다수가 비대면 수업에 복귀하면서 제적 대상자가 32명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시 수업에 불참하는 이들이 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측은 7일 복귀한 학생들에게 이후 하루라도 수업에 빠질 경우 다시 제적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제적 위기에 몰린 선후배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학생들을 막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8일 재차 수업에 불참한 학생 40여명에게 안내문을 보내 “5월 8일 수업을 무단결석했으므로 사전 고지대로 제적 처리됨을 알린다”며 “수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었으나 강요나 감시로 인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은 소명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이같은 학교의 강경 대응이 학생들의 추가 이탈을 방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학교 안팎에선 수업 거부 학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지난 7일 각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자료를 토대로 40개 의대에서 유급 예정 인원이 8305명, 제적 예정 인원이 46명이라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복귀 학생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제적 등으로 인한 결손 인원은 편입학을 통해 충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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