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1.03 06:59최종 업데이트 20.11.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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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보조요법 효능·안전성 입증 연구 NEJM 공개

광동종합병원 우 이롱 박사 연구, 아스트라제네카 후원..."표준치료제인 동시에 보조요법 가능성 확인"

사진 = NEJM 홈페이지 갈무리 일부.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최근 EGFR변이 환자에서 유한양행·오코스텍의 레이저티닙의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건 데 이어 이번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표준치료(1차치료)에 이어 보조요법으로서 당위성을 확보하는 연구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동성 폐암연구소·광동종합병원 우 이롱(Yi-Long Wu) 의학박사(M.D)는 '절제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오시 머티닙(Osimertinib in Resected EGFR-Mutated Non–Small-Cell Lung Cancer·아스트라제네카 자금 지원)'을 주제로 한 3상임상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했다.

현재 타그리소는 이전에 치료되지 않은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표준 치료 요법이나, 아직까지 보조요법으로서 효능과 안전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보조요법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이번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임상은 이중맹검으로, 총 682명의 EGFR 돌연변이 양성 NSCLC 환자를 1 : 1 비율로 무작위로 배정해 타그리소 1일 1회 80mg(339명) 또는 위약(343명)을 3년간 투여받았다.

1차평가변수(The primary end point)는 II ~ IIIA 기(2~3Arl) 질환 환자의 무병 생존이었으며, 2차평가변수는 IB기부터 IIIA기까지의 질병을 가진 환자의 전체 모집단에서 무병 생존, 전체 생존 및 안전성 등이다.

이번 연구 결과  24개월에 타그리소 그룹의 II ~ IIIA(2~3A)기 질환 환자 90%(95 % 신뢰 구간, 84~93)와 위약 그룹 환자의 44%(95% CI, 37~51)가 생존했으며, 질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 재발 또는 사망에 대한 전체 위험 비율, 0.17; 99.06 % CI, 0.11 ~ 0.26; P <0.001).

또한 전체 모집단에서 타그리소 복용 환자의 89 %(95 % CI, 85 ~ 92)와 위약 그룹 환자의 52%(95 % CI, 46 ~ 58)는 24개월에 무병 상태였다(질병 재발 또는 사망에 대한 전체 위험 비율, 0.20; 99.12 % CI, 0.14 ~ 0.30; P <0.001). 

24개월 시점에 타그리소 복용환자의 98 %((95 % CI, 95 ~ 99)와 위약그룹 85%(95 % CI, 80 ~ 89)가 생존했으며, 중추 신경계 질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 재발 또는 사망에 대한 전체 위험 비율, 0.18; 95 % CI, 0.10 ~ 0.33). 

사망자는 타그리소군 9명, 위약군 20명 등 총 29 명이며, 새로운 안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1B기에서 3A기 EGFR 돌연변이-양성 NSCLC 환자의 무병 생존율은 타그리소를 투여받은 환자가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보다 훨씬 더 길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오코스텍의 레이저티닙도 타그리소의 선두그룹 질주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유한양행·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 병용1상(CHRYSALIS)에 대한 데이터를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ESMO Virtual Congress 2020)에 처음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절제 불가능한 EGFR 엑손(Exon)19 결손, 21 L858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 ▲1, 2세대 TKi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3세대 TKi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로 나눠 분석됐다.

1상이었지만 1차 평가지표에 안전성(용량의존성 독성, 이상반응 여부) 뿐 아니라 유효성 평가지표인 ORR(객관적 반응률), DOR(반응지속기간), CBR(임상적혜택률) 등이 포함됐으며, 료경험이 없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 ORR이 100%를 기록했다. 이 같은 데이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상 없이 1차 치료목적 임상3상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9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과 얀센 항암항체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이는 EGFR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1차 치료제로 해당 병용요법을 진행, 타그리소와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환자군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임상실시기관은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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