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19일 새로운 상임진에 대한 임명식을 진행한다. 현재 신임 부회장과 이사직으로 거론되는 하마평 인사를 살펴보면 40대 전임 집행부 인사와 다양한 직역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40대 집행부에서 기획이사 겸 보험이사를 역임했던 박진규 이사는 이번엔 의무부회장으로, 40대 김봉천 기획이사는 기획부회장 물망에 올라있다. 동일하게 기획이사로 활동했던 정찬우 이사는 대외협력이사로 거론되고 있다.
전임 집행부에서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코로나19 대응에 힘써왔던 서울백병원 염호기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책이사로 등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회장직 인수위원회로 활동했던 인사도 집행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운 41대 회장직 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진료교수)은 홍보이사를 새롭게 맡게됐다.
이로운 신임 홍보이사 내정자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필수 회장의 제의를 받고 고민도 했지만 우선 정책 홍보 관련 책자들을 읽으며 준비했다. 선거 관련 경험이 있지만 회원들을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홍보가 우리에게 절실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임 박수현 대변인을 도와 회원들의 권익 증진과 진료권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직역의 탕평 인사도 눈에 띄는 점이다. 송성용 송신경정신과의원장(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총무이사)은 의무이사로, 오승준 대한의학회 정책이사(경희의대 내과학 교수)는 학술이사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전 대한응급의학회 정책위원)는 정책이사 물망에 오른 상태다.
한편 그간 대외협력 파트를 도맡아왔던 이무열 대외협력 이사는 대외협력부회장으로서 이번 집행부의 대외협력 강화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도경현 대외협력이사도 국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의협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상임이사들의 구체적인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가 조만간 마련될 것 같다"며 "상임이사회를 거치면서 각 이사들의 세부적인 역할분담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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