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설이 제기된 가운데, 구체적인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이 응급실 도착 전 사망(DOA, Death On Arrival) 상태로 서울대병원에 도착했으며 부검 지휘를 대기한다는 지라시가 돌았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는 취재진과 유튜버 100여명이 줄을 지어 박 시장의 행방을 알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시장 사망은 사실이 아니며, 실종신고가 접수돼 밤샘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원순 시장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출근하지 않았고 오후에 예정돼 있던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면담도 취소했다.
박 시장은 오전 10시 44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서울특별시장 공관에서 나와 청색 모자에 흰 셔츠, 남색 점퍼 등을 입고 서울시 브랜드 ‘아이 서울 유(I·SEOUL·U)’가 적힌 배낭을 메고 외출한 뒤에 연락이 두절됐다. 오후 5시 17분 아버지가 외출한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박 시장 딸의 최초 실종신고에 따라 경찰이 합동 수사를 벌였다.
경찰의 1차 브리핑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전 10시 53분 와룡공원 CCTV에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여기서 시신이 발견된 것은 아니며, 그 이후의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1차 수색을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해 9시 30분에 종료했으며 오후 10시 30분부터 2차 수색을 시작했다. 2차 수색은 산 속이 깊은 관계로 2인 1조로 진행되며, 만약 발견하지 못하면 일출에 맞춰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770여명의 수색인원에 이어 드론 6대, 수색견 9두가 철야 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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